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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야리 고인돌떼 훼손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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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8년 04월 30일

안동댐 상류에 있는
수십기의 고인돌 떼가
40여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지만
문화재 조사와 보호 대책 없이
훼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동댐 상류인 안동시 와룡면 산야리
고인돌 떼입니다.

지난 1976년 안동댐 건설로
댐 수몰지역에 포함됐지만
보존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40여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초로 조사할 때는
30여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20여기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변 밭에는 개간 등으로
고인돌이 옮겨지거나 파괴되면서
고인돌 주인과 함께 묻혔을
청동기시대 토기 등 유물들이
깨진 조각으로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습니다.

주민
"갈대 뿌리 없애느라고 굴착기를 갖고 왔거든요. (고인돌이) 가운데 있길래 좀 옮겼죠."

고인돌은 길이 2미터 폭 1,5미터
높이 1미터 받침돌 지름은 30센티미터 내외로
주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바위를 옮겨 와 사용했습니다.

학계나 문화재 전문가들은
홍수기 수몰상황의 반복으로
고인돌이 무너져 내리거나
농경지 개발에 따른 파괴로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권두규 동국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물이 찼다가 빠지면서 밑의 흙이 전부 허물어집니다. 허물어지면서 지반이 전부 내려앉아서 원형을 잃고 있는데 밑부분에 경화토를 넣어서 다져주면 더 이상 훼손이 안된다고 봅니다."

안동 등 북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떼인
산야리 고인돌떼에 대한
안동시나 수자원공사의
관리와 보존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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