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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보급 확대로 곤충 산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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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18년 01월 24일

[앵커]
곤충의 고장인 예천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작물 수정용 곤충인
호박벌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
공급량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꿀 생산력을 크게 높인
장원벌 보급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곤충의 산업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통에 노란색 띠같은
털이 난 벌이 꽃에 앉아 꿀을 따고 있습니다.

서양 호박벌입니다.

꽃가루를 묻힐 수 있는 있는 털이 많아
암술의 수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연 수정을 하는 농가에서 많이 씁니다.

[이덕영/딸기 재배 농가]
"호박벌은 온도 범위가 저온이나 고온에도
잘 활동을 하고요 그다음 호박벌 자체가
열심히 수정을 많이 합니다".

호박벌은 민간 업체에서도 생산하지만
양성 기술이 까다로운 여왕벌은 국내에서
예천군의 호박벌특화센터에서만 보급합니다.

센터에선 지난해 2만3천여 마리의
여왕벌을 보급해 2016년보다 18% 가량 늘었고 해마다 10 ~ 2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부 수정매개 곤충이 차단된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 농가가 느는 데다
과실의 품질도 좋아지게 하는 것이
호박벌 수요 증가의 핵심 이윱니다.

[브리지]
호박벌로 수정하면 평균적으로 작물의
결실률이 30% 높아지고 수확량은 20% 정도
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해진/예천군 곤충연구소장]
"앞으로 생태교란에 문제가 없는
토종 호박벌 인공증식 기술과 우량 여왕벌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2014년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에 성공한
정부 장려품종 1호 꿀벌인
장원벌 보급도 갈수록 늘어 최근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확산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울릉도에 전국 최대 규모의
교미장까지 설치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반 벌보다 꿀 생산량이 30% 이상 많은
장원벌 보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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