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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무용지물..슈퍼 박테리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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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7년 12월 27일

서울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항생제에도 죽지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최근
슈퍼 박테리아 감염 건수가
장기요양 환자들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는
이 70대 환자는 증상이 나아졌지만,
퇴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속 균종, 즉 CRE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간호사>
"퇴원할 무렵에 열이 나는 바람에 검사를 하니까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속 균종)이 나왔어요. 그래서 퇴원 못하고..."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는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한 환자와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고령자들이 주로 감염됩니다.

또 병원 등에서 2차 감염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 최근 지역에서 슈퍼 박테리아 감염 건수 증가폭이 심상치 않습니다.

<CG-IN>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CRE는
신고가 의무화된 지난 6월부터 310건이 넘고
CRE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장내세균 CPE 감염 건수는 지난 해 7배나 급증했습니다.
<CG-OUT>

슈퍼 박테리아는 뾰족한 치료 수단이 없어
환자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치료 기간과 비용 증가는 물론
만성 질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김신우/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교수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항생제를 경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실패할 가능성 때문에 다음 약제, 다음 약제 사용하면 의료비용이 높아지는 것이고..."

항생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슈퍼 박테리아가 지역에서도 확산되면서
항생제 오남용을 막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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