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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표적 고분..뒤늦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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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7년 08월 07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 일대 고분군은
최근까지도 도굴꾼들의 표적돼
얼마나 많은 매장문화재가 사라졌는지
확인할 수도 없을 정도인데요

경산시가 뒤늦게 나마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5-6세기 압독국 최고지배자의 부장품
5백여점이 쏟아진
경산 임당동 고분군중 1호분은
도굴꾼들이 잡혀 다행히 피해를 면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부적리 고분군은
발굴조사전에 이미 도굴 피해를 당해
부장품들은 흔적도 없는 빈껍데기
고분이 됐습니다.

삼한시대 경산지역을 지배하던
압독국의 지배층 무덤들이 모여있는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부적리 고분군은
최근까지도 도굴꾼들의 표적이 돼
온전한 것을 찾아 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김용성/한빛 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금동제품 또는 금제품,은제품 이런 환금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그러니까 돈의 가치가 상당히 되는 유물들을 도굴할 수 있기 때문에 도굴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산시가 임당 1호분 발굴을 계기로
이들 고분군들에 대한 보존과 관리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적리 고분군 일대 6만 제곱미터를
이미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임당동,조영동고분군과 더불어
사적으로 추가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온전한 상태로 발굴된
임당1호분의 내부 모습 등을 재현한
유물전시관을 대형고분 형태로 만들어
활용한다는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박광택/경산시 문화관광과장
"고분군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발굴된 3만 여 점의 유물을 체계적으로 연구,전시할 수 있는 압독유적전시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조영동고분군과 부적리고분군을
하나로 연결한뒤 임당동고분군과 더불어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오랫동안 도굴꾼들의 표적이 돼
피해를 입은 경산 압독국 최고지배층의
무덤들이 뒤늦게나마 재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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