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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전 조각품..원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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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7년 07월 27일

신라시대 최고의 걸작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 사천왕사
녹유신장벽전의 유물조각은
경주박물관과 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따로 따로 보관해 오고 있었는데요

두 기관이 갖고 있는
이 유물조각을 하나로 맞춰
1300년전 제작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는 작업이 최근에 시작됐습니다.

복원된 녹유신장벽전은
올 연말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구성 >

신라 왕실이 삼국통일 직후
당나라의 침공을 부처의 힘을 빌어
막으려고 세운 절이 사천왕사입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 사천왕사터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발굴조사를 벌여 두 목탑의 기단을 장식했던
녹유신장벽석 조각들을 발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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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상 부조를 녹색 유약을 입혀 구운 벽독판으로
동탑과 서탑 두 탑의 기단 4벽면을
각 면마다 중간 계단을 사이에 두고
3종류를 반복해 6개씩 장식했던 것입니다.

탑에 사용된 녹유신장벽석은 모두 48개,
일제 때 수습된 조각들은 경주박물관이,

2006년 이후 발굴조사 때 나온 조각들은 경주문화재연구소가 각각 보관해 왔는데,
이들을 모두 모아 맞추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민호/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
"(저희가 소장한 상반신 부분과)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하반신부분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 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박물관의 협조를 구해서 현재 복원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갑옷차림에 화살과 칼 등을 든 신장이
악귀를 짓밟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조각은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양지스님의 작품으로 삼국유사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경주박물관은 복원이 완료되는 연말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임재완/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복원된 모습은 연구소나 경주박물관에서 상설전시에 활용되고 있는데 진품으로써 완전한 모습을 소개해 드린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땅의 고대 조각품 가운데
첫 손 꼽히는 걸작품이라 해도 손색없는 녹유신장벽석이 천 300년 전 당시의 완벽한 모습으로 되살아 나길 기대해 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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