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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동해안 가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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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17년 07월 11일

[앵커]
장마에 다른 지역은
비 피해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포항 경주에는 가뭄이 여전합니다.

모내기를 겨우 마친 논은
바닥이 갈라지고 있고
저수지는 말라가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늘이 흐리지만
빗방울조차 떨어지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들녘을 찾은 농민은
계속된 가뭄에 애가 탑니다.

[인터뷰] 최자현/포항시 대송면
"(비가) 많이 와야지. 밭이 절단났는데 뭐 있나. 밭에 깨도 없지, 콩도 못심었지, 고추 다 버렸지, 아무 것도 없지. 우리 농민들 그거 보고 사는데..."

가뭄이 심한 지역은 겨우 모내기를 마쳤지만
물이 없어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사과를 비롯한 과수나 고추, 콩 등 밭작물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포항의 대표적인 작물인 부추도 잎이 마르고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이달들어 지금까지 열흘 동안 경북 동해안에
내린 비는 울진 21밀리미터, 포항, 영덕 15,
경주 10밀리미터로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인터뷰] 류성욱/포항시 농촌개발팀장
"마른 장마로 인해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 최소한 100mm 이상 비가 와야 가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장맛비가 비켜가면서 일부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나는 등 저수율이 40%대로 떨어지자
양수기로 물을 끌어대는 농경지도 늘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로 경북 동해안은
가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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