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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신석기 최고 유적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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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7년 06월 19일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은
강원도 양양 오산리 유적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이른 시기의 것으로 보이는
신석기 유적이 울진 죽변에서 확인돼
국사교과서 내용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진 죽변면 죽변등대지구에서
발굴된 천여점의 토기와 석기류입니다.

이들 유물 대부분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지인
강원도 양양 오산리 출토 유물들과
비슷한 시기인 7800여년전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왼쪽
목이 수직으로 뻗은
특이한 양식의 토기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한문화재연구원이 2010년 발굴 당시
가장 아래층에서 출토됐는데

같은 유형의 토기들이 올 초에
주변지역 발굴과정에 쏟아져 나오면서
죽변면 유적지가 강원도 오산리보다 빠른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유적지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김구군/삼한문화재연구원장
"오산리 최하층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 죽변리식 토기라고 했던 위층에서 나왔던 것들하고 같이 공방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 조사된 것들은 당연히 오산리보다 빠른 것이죠."

지금까지 발굴을 통해 확인된
울진 죽변면 신석기 유적지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강원도 오산리 유적지보다 훨씬 넓습니다.

죽변등대 주변을 비롯해
죽변만을 감싸고 있는
구릉지역이 모두 다양한 시기에 걸쳐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유적지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김구군/삼한문화재연구원장
"비가 많이 와서 축대가 무너진다던지 하고 그런 쪽에서는 아래 쪽에서 토기편들이 보이고 있고 죽변항 뒤쪽에 있는 산들은 전부 다 유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한문화재연구원은
이 곳에서 출토된 토기들에 대한
탄소연대측정을 의뢰해 놓고 있는데
측정 결과가 나오고
학계 정식보고 과정을 거치면
국사 교과서 내용도 수정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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