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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최대 고인돌떼...보존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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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7년 05월 23일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그 지역 지배세력의 무덤이죠.

청도에는 이 고인돌이
70여곳에 400여기가 산재해
영남권 최대 고인돌 유적지입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관리가 안된채 방치돼 보존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거대한 고인돌 29기가 몰려 있는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고인돌떼입니다.

가까운 주변에도 적은 규모지만
고인돌들이 산재해 있는데
신라 초기 금성을 침공해 위협할 정도로 강성했던 이서국의 중심 세력으로 발전한
청도지역 최대 청동기 세력권으로 보입니다.

김구군/삼한문화재연구원장
"청도군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가장 으뜸집단이 조영했거나 아니면 이것이 전체를 위한 제의공간으로서 기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청도군에는 전체 70여곳에
4백여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는데
대부분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 있어 도로 건설로 파괴되고
옮겨져 버스정류장 편의시설로 쓰리거나
사유지 건축부지에 포함돼버린 각남면 칠성리 고인돌떼처럼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김태희/청도군 각남면 주민
"저 작은 고인들은 아래 논에 있던 것을 길을 내면서 포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앉는 자리로 하자고 옮긴 것입니다."

최근까지 파괴되거나 옮겨진 고인돌 터는
당장이라도 조사가 필요합니다.

나머지도 유실 또는 파괴의 위험에 놓인 만큼 적극적인 보존과 관리대책이 시급힙나다.

박승규/영남문화재연구원장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재조명한다면 분명히 청도의 역사 그리고 문화 그리고 전체적으로 청도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역 출신 고고학자들을 중심으로 청도문화연구회가 조직돼 민간 차원에서나마
보존대책 논의에 들어갔지만 이보다
청도군과 문화재 당국의 관심이 더 절실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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