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종업원을 살해한
조선족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원짜리
비닐 봉지값을 달라는게
화근이 됐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조선족 근로자 51살 A 씨가
종업원 35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50원짜리 비닐 봉지,
범행 발생 40분 전에
편의점을 찾은
A 씨는 숙취해소 음료 1병을
구입했고,
이를 비닐 봉지에
담아달라고 하자
종업원 B 씨가 봉지값으로
50원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말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돌아온 A 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다시 편의점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영동/경산경찰서 수사과장]
"비닐 봉지 값을 요구하니깐
이거 왜 그냥 주면 되지
돈을 요구하느냐 이렇게 하면서
시비가 됐고 기분이 나빠서
살해한 것으로".
A 씨는 검거 당시
전날 직장 동료와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편의점 종업원이
봉지값을 달라며 반말을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B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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