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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국반입 문화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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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본부 정병훈

2016년 12월 05일

20여 년 전부터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온 북한 문화재와
중국 고구려고분 유물들이
국내 골동품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보물급 이상 되는 것만이라도
문화재당국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시내 한 고미술품점이
중국에서 들여 온 토용입니다.

갖가지 동물 모양 흙인형으로
고구려 고분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관리 손길이
미치지 않아 농경지로 개발돼
파헤쳐진 소규모 고분에서
나온 것을 주워왔다고 합니다.

[김영배/고미술품전문점 운영]
"(고구려 고분) 근방에 있는 농민들에게 훼손이 돼 아까운 유물이 방치돼 논가에 밭가에 돌 묻어놓은 곳에 던져놓은 것 그런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반입된
고구려 고분 출토 유물이나
북한산 고려나 조선시대 문화재는 넘쳐날 정도로 많습니다.

게다가 진품보다 가짜가 더 많아
국내 유통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허인 한국고미술협회 대구지부장]
"그 모두가 다 검증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또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면 값이 그렇게 싼 것이 어떻게 진품일 수 있냐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들 유물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보물급 등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물들은 늦었지만 별도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승규/영남문화재연구원장]
"국외에서 반입된 이러한 다양한 유물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 매장문화재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일정한 관리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북한과 중국에서
20여년 전부터 엄청난 양의
우리 문화재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중요 문화재에 대해서만이라도
옥석 가리기를 통한 당국의
관리대책이 필요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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