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아)주민과 함께 발굴..성과 커
공유하기
경북본부 정병훈

2016년 01월 07일

도굴로 구멍이 숭숭 난
대구 칠곡 구암동 고분군을
발굴기관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보호에 나섰습니다.

영남문화재연구원과
구암동주민자치위원회가
발굴탐방안내소를 운영하고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흙더미 틈새 바위 아래가
뻥 뚫려 있습니다.

이런 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
모두 도굴된 고분들입니다.

대구 함지산 팔거산성 아래로
이런 고분 347기가 흩어져
있는데 구암동 고분군이라
불리는 대구 최대 고분군입니다.

이들 고분 중 하나를
발굴하고 있는 영남문화재연구원과 주민들이 발굴탐방안내소를
열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사진자료로
구암동 고분군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박금용/구암동 주민자치위원장]
"지표 조사라던지 발굴이 돼 많이 홍보가 되고 또 많은 외부인이 와서 관광자원하 됐으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그동안의 발굴현장과는 달리
현장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발굴현장 답사를 별도로 운영해
문화재청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규훈/문화재청 연구원]
"앞으로 대구 구암동고분군
발굴현장처럼 문화재 조사하고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조만간 1호분의 발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신라가
지방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이전
형성된 대구 최대 고분군인만큼
구암동 고분군에 대한 보존과
활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규/영남문화재연구원장]
"팔거산성과 구암동 아래의 생활유적과 서로 연결관계를 가지면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국시대 대구지역 그리고 북구 칠곡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는아주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주민들은 귀찮고 재산권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하고,
발굴기관은 이때문에 주민접근을 차단한 채 해오던 문화재발굴,
구암동고분군의 경우는
이같은 인식을 바꿔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