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나은 딸^^

  • 황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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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5 11:50
남편한테 생일때나 결혼기념일마다 명품백 하나 사달라고해도 가끔씩 얘기를했어요.말할때마다 남편이 가방 하나에 몇백주고 왜 사냐고, 이해가 안된다며 나중에 말대꾸도 안 하더라구요.남편에게 사달라고 말은 해도 솔직히 저도 명품백 갖고는 싶지만 주부라 몇백씩 주고 가방 못 사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백화점 갈때마다 샤넬 매장 앞에서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 생일때 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건 제가 그토록 갖고싶어하던 샤넬백이었는데요..
샤넬백이...ㅋㅋㅋ
검은 봉지에 흰색 크레파스로 샤넬마크를 크게 그려서 저에게 주었습니다.
딸이 백화점 갈때마다 제가 샤넬 매장앞에서 보는걸 항상 지켜봤거든요.ㅋ
딸의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남편보다 어린 딸이 낫네요~
저는 시장갈때마다 그 샤넬백을 들고 다녀요~
저 시장갈때 명품백 들고 다니는 여자예요~~ㅋㅋ

사연소개되면 미용실이용권 아니면식사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