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어진 산행.

  • 서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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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3 17:56
집에서 걸으면 10분도 안되는데 뒷산이 있습니다.
아침에 몇번 운동을 갔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셔서
오늘은 오후에 운동을 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늘은 거기서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막걸리에 들고 오신 음식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개의치 않고 평행봉과 철봉을 했습니다.
근육을 만들겠다는 불타는 의지로요.
그런데 한 할머니가 운동을 하고 있는 저를 데리고 평상에 앉혀 놓으시고는
막걸리와 두부를 주셨습니다.
거푸 세잔을 마시고, 할머니들 성화에 못 이겨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얼마나 헛웃음이 나던지..ㅎㅎ
할머니들이 부르시던  이하정의 \'노크합니다.\'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