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을 U턴 시켜라
- 김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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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1 08:22
[기고] 낙동강 물을 U턴 시켜라
더 이상 낙동강 취수원 이전 갈등을 멈춰야 한다. 대구ㆍ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왔다. 얼마 전에 창원에서, 며칠 전에는 구미에서, 정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설명회가 연달아 무산되었다. 더 이상 일방적 취수는 안 된다. 이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WIN-WIN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본질을 회피한 보상 위주로 봉합하려는 불합리한 관행도 타파해야 한다. 설령 그렇게 넘어가더라도 물 문제의 근원은 해결되지 않는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구호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5천년 역사를 창조해온 한민족의 위대한 정신은, 의병에서 독립운동으로, 새마을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그렇게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혼을 불태워 경부고속도로와 리비아대수로를 건설하였고, 거북선의 지혜로 세계1위의 조선국이 되어, 중동의 항만시설과 사막의 석유라인까지 드넓은 세계를 건설하였다.
1984년 서산간척지 6400m방조제 물막이공사에서, 마지막 270m구간은 초속 8m의 초강력수류에 밀려 집체만한 바위덩어리로도 막지를 못했다. 그때 정주영 회장이 320m 폐유조선을 끌고 와 물을 채워서 가라앉혔다. 대성공이었다. 공사비도 290억 원을 절감하였다. 전대미문의 황당했던 유조선공법은 ‘정주영공법’이라고도 불리며, 세계적인 뉴스위크와 타임지에 소개됐다고 한다.
이러한 불굴의 의지와 역발상의 지혜를 모아 지금 심각한 영남지역 식수오염 문제를 종결하자. 낙동강 대수로를 건설하여 강물을 한 바퀴 순환시키는 것이다. 3000mm 대형관로를 강바닥에 상ㆍ하로 2열을 매설하여 상류에서 맑은 물을 취수하여 대형관로로 내려 보내고, 하류에서는 강물을 U턴시켜서 상류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전술한 ‘순환공법으로 낙동강 식수대란 종식’ 기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강물 U턴은 황당한 ‘유조선공법’ 못지않은 황당한 ‘순환공법’이다. 공학적으로 이해가 안 되었듯이, 환경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론에 없던 현장공법으로 신화를 창조하였다. 순환공법 또한 이론에도 없고 사례도 없지만,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것이다. ‘유조선공법’처럼 공학박사와 공학이론이 총동원 되었으나,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혔을 때 기발한 역발상이 나타났듯이, 낙동강 취수원이전 또한 수많은 환경박사와 환경공학을 총동원하였으나,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에서 기발한 역발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백km 식수관로를 이용하고, 세계최대의 리비아대수로는 무려 4천km나 된다는 것을 비교해보면, 낙동강 200km 수로공사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수질환경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 대하여는, 미량유해물질 오염원인 산업단지를 폐쇄할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최상류의 석포제련소와 광산 등은 개별조치가 가능하지만, 중ㆍ하류지역 260개 산업단지에 1만7천개의 공장을 집단조치 할 방법은 어렵다는 것이다.
낙동강 식수오염 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피로도가 폭발할 지경이고, 낙동강 수질오염도 극한상황이다. 만약에 상류의 중금속 오염과 중ㆍ하류의 미량유해화학물질 오염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어느 순간에 인명피해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페놀사고 30년이 지나도록 2천여 종류의 유해물질은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근본적인 취수원 이전이나 낙동강 정화를 하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믿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였는데, 어떻게 이루어진 것이 없는가? 그 원인은 탁상공론에 환경논리와 지역갈등만 증폭시켜온 것이다.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시급성과 안전성을 목전에 두고도, 컨트롤타워도 없는 중구난방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인 취수원 이전은 없다. 낙동강 상ㆍ중ㆍ하류가 일석삼조로 다 같이 상생ㆍ발전할 수 있는 ‘순환공법’으로, 강물을 U턴시켜야 한다. 김휘태(전 안동시 풍천면장)
더 이상 낙동강 취수원 이전 갈등을 멈춰야 한다. 대구ㆍ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왔다. 얼마 전에 창원에서, 며칠 전에는 구미에서, 정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설명회가 연달아 무산되었다. 더 이상 일방적 취수는 안 된다. 이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WIN-WIN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본질을 회피한 보상 위주로 봉합하려는 불합리한 관행도 타파해야 한다. 설령 그렇게 넘어가더라도 물 문제의 근원은 해결되지 않는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구호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5천년 역사를 창조해온 한민족의 위대한 정신은, 의병에서 독립운동으로, 새마을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그렇게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혼을 불태워 경부고속도로와 리비아대수로를 건설하였고, 거북선의 지혜로 세계1위의 조선국이 되어, 중동의 항만시설과 사막의 석유라인까지 드넓은 세계를 건설하였다.
1984년 서산간척지 6400m방조제 물막이공사에서, 마지막 270m구간은 초속 8m의 초강력수류에 밀려 집체만한 바위덩어리로도 막지를 못했다. 그때 정주영 회장이 320m 폐유조선을 끌고 와 물을 채워서 가라앉혔다. 대성공이었다. 공사비도 290억 원을 절감하였다. 전대미문의 황당했던 유조선공법은 ‘정주영공법’이라고도 불리며, 세계적인 뉴스위크와 타임지에 소개됐다고 한다.
이러한 불굴의 의지와 역발상의 지혜를 모아 지금 심각한 영남지역 식수오염 문제를 종결하자. 낙동강 대수로를 건설하여 강물을 한 바퀴 순환시키는 것이다. 3000mm 대형관로를 강바닥에 상ㆍ하로 2열을 매설하여 상류에서 맑은 물을 취수하여 대형관로로 내려 보내고, 하류에서는 강물을 U턴시켜서 상류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전술한 ‘순환공법으로 낙동강 식수대란 종식’ 기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강물 U턴은 황당한 ‘유조선공법’ 못지않은 황당한 ‘순환공법’이다. 공학적으로 이해가 안 되었듯이, 환경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론에 없던 현장공법으로 신화를 창조하였다. 순환공법 또한 이론에도 없고 사례도 없지만,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것이다. ‘유조선공법’처럼 공학박사와 공학이론이 총동원 되었으나,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혔을 때 기발한 역발상이 나타났듯이, 낙동강 취수원이전 또한 수많은 환경박사와 환경공학을 총동원하였으나,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에서 기발한 역발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백km 식수관로를 이용하고, 세계최대의 리비아대수로는 무려 4천km나 된다는 것을 비교해보면, 낙동강 200km 수로공사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수질환경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 대하여는, 미량유해물질 오염원인 산업단지를 폐쇄할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최상류의 석포제련소와 광산 등은 개별조치가 가능하지만, 중ㆍ하류지역 260개 산업단지에 1만7천개의 공장을 집단조치 할 방법은 어렵다는 것이다.
낙동강 식수오염 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피로도가 폭발할 지경이고, 낙동강 수질오염도 극한상황이다. 만약에 상류의 중금속 오염과 중ㆍ하류의 미량유해화학물질 오염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어느 순간에 인명피해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페놀사고 30년이 지나도록 2천여 종류의 유해물질은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근본적인 취수원 이전이나 낙동강 정화를 하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믿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였는데, 어떻게 이루어진 것이 없는가? 그 원인은 탁상공론에 환경논리와 지역갈등만 증폭시켜온 것이다.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시급성과 안전성을 목전에 두고도, 컨트롤타워도 없는 중구난방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강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인 취수원 이전은 없다. 낙동강 상ㆍ중ㆍ하류가 일석삼조로 다 같이 상생ㆍ발전할 수 있는 ‘순환공법’으로, 강물을 U턴시켜야 한다. 김휘태(전 안동시 풍천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