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송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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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5 09:40
안녕하세요.저는 수화통역사입니다.
오늘 아침 청각장애인이 tbc에 건의할 내용이 있다며 연락이 와서 이렇게 대신 글을 올립니다.

건의할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tbc를 통해 아침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자막이 없으면 드라마를 볼수 없는 상황인데, 오늘 아침 드라마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sbs로 먼저 전화를 했더니 지역방송국으로 문의를 하라고 하더군요. tbc로 전화했고 한참 후 확인을 해주긴 했습니다. 답변이, 지금 자막이 나오고 있다며 확인하라던데 제가 전달받은 시간은 드라마가 끝나는 시간이어서 확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드라마는 자막 없이 그림만 본거죠..(들을수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 없이 그림만 보여준 격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화가나고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만도 여러번 됩니다. 자막 방송이 제공되는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알지못하지만 지역 방송국에서 송출을 하고 안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 있어 보입니다.

똑같은 프로그램인데 서울에는 자막이 있고 대구에는 없다면 누구의 잘 못일까요? 지역 방송국에 일하는 직원의 실수로 보여집니다.
청각장애인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권리가 분명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은 청각장애인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은 정말 화가 나는 아침입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