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토) 고향별곡 자막관련 (자막편집 똑바로 하시길 바랍니다)

  • 유미영
  • 0
  • 311
  • 글주소 복사
  • 2014-07-20 17:57
7/19(토) 에 방송된 고향별곡 자막관련하여 컴플레인 넣습니다.



[문제 장면]

두 부부가 나오신 장면.

자식 5명이 아직 결혼을 못해서 마음아파 하시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막내 아드님이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여자친구가 있다며 기뻐하시는 장면이었는데, 저도 남편이 미국 출신이라 부모님과 흥미롭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행자가 혹시 외국인이냐는 뉘앙스로 질문하자 미국에사는 한국여자분이라고 답변 하셨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충격적인 자막.......

\"다행히 한국인\"



다행히 한국인... 뭐가 다행인가요?

다행히 한국인이 뭡니까?

고향별곡 자막 편집담당자.
무슨 정신에 저런 자막을 넣었나요?
한국인이면 다행이고 외국인이면 불행인가요?

그 부부가 말씀하신 내용도 아닌데,
자막담당자 본인 생각을 어떻게 그런식으로 마음대로 자막에 표출 할 수가 있나요?


자막 편집담당자.
방송 언론인이라는 사람이 \"다행\"이라는 단어 모르나요?
사전 찾아보십시오.
\"다행\"의 반대는 \"불행\"입니다.

한국인이면 다행이고, 외국인이면 불행한가요?
무슨 근거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나요?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 자막 납득하겠습니다.

특히나 정부 다문화정책 장려로, 대구 경북지방에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위만 봐도 시댁식구와 거주하는 외국인 며느리가 많습니다.

프로그램 특성상, 아침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가정이 많을 겁니다.

저 자막 하나로 상처받은 가족이 얼마나 될 지 상상은 되시나요?

자막 편집담당자.
다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무심결에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자막에까지 연결을 했겠지요?

다른 직종도 아니고, 당신은 언론인입니다.
무심결에 던진 한마디가 많은 사람을 상처받게 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을 하세요.

이번에 TBC가 얼마나 보수적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막 넣을 때 \"생각\"을 좀 하고 넣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