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반려동물 2014 내용 중 동물약품 관련 내용에 대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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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8 15:24
임민선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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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반려동물 보고서를 잘 시청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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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꼭 말씀드려야 할 이야기들이 있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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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국의 동물약품 내용을 방영하시면서 동물병원 이야기도 같이 넣으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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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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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국들이 불합리한 법 뿐 아니라 수의사회와의 갈등 때문에 동물약품을 제대로 판매 못하며 심지어 동물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처치하면 저렴한 치료가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 소위 바가지요금을 청구받고, 심지어 거의 모든 동물병원들이 병리증상에 대한 진단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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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동물약국의 약사님들은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수의사들의 문답내용은 음성변조에 모자이크처리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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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국의 동물약품처리가 문제가 되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이유는요.. 약사들이 동물 전문 의약품을 처방할 소양, 즉 전공교육소양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의사처방제가 처음 실시될 때도 약사회는 동물의약분업. 이란 잘못되고 아전인수적인 명칭으로 동물약국을 홍보했구요 이 방송에선 인터뷰한 약사님이 " 동물병원에서 수만원인 백신이 동물약국에서 구입시 몇천원에 자가접종이 가능하다"라고 하셨는데, 수의사면허 없는 사람이 동물의료처리를 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입니다. 이러한 위법행위가 동물약국의 잘못된 홍보로 조장되고 있죠.
:또한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약보다 비싼 이유는 약으로 다스려지지 않는 처치를, 보험의 지원없이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의료시장이 작은만큼 동물의료장비와 약품은 비싸며, 최소한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물병원에서는 청구합니다(방송의 약사님이 말한, 약국구매시 저렴한 이유는 약국시장의 규모가 훨씬 크기때문에 동물진료자격에 상관없이 대량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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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인프라는 물론 시장경쟁력 사회적영향력 등이 약사들에 비해 한줌도 되지 않는 수의사들을, 그래서 저런 횡포의 피해자인 수의사들을 오히려 기득권 가해자처럼 그리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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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 내용은 더욱 가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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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진료를 보지 못하고 의료사고를 내는 무능력수의사들과 애견가게에 수의사면허를 빌려주는 무책임한 수의사 내용들, 고발정신 좋습니다.
:그렇다면 반대의 내용, 바람직한 동물병원을 보여주어 균형을 맞추는건 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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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용이 유기동물 내용이던데, 실제로 제가 아는 수의사 선배님께서는 유기묘 유기견을 돌보시느라 동물병원적자를 감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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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문제 에서 약사와 수의사의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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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진료와 바람직하지 못한 동물병원의 모습 보도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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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내용 모두 지나치게 편향적이며, 시청자로 하여금 일방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조장하는 내용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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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수의학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악의.까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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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에스 티제이비의 시사교양프로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실망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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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드립니다.


우선 지적해주신 애정어린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그 동안 tbc는 반려동물 관련 뉴스나 프로그램 그리고 반려동물 전문가로서 수의사 선생님들의 활동에 대해서 인터뷰나 활동 등의 형식으로 수차례 방송을 했습니다. 주로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방향에서 이뤄진 제작이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방송된 반려동물 보고서는 좀더 나은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그 동안은 숨기고 싶고 아쉽게 생각하던 부분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적하신 것 처럼 어떤 악의를 갖고 제작된 부분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전문가 집단인 수의사들을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각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비추어졌다면 그 부분은 저희들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문화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셔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균형된 시각과 합리적인 시선으로 앞으로도 제작을 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제작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