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포항시 행정

  • 이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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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28 10:34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포항시 행정, 누가 신뢰하랴 믿지 못하는 사회, 말 바꾸는 행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앵무새처럼 “지나간 것은 모르겠다,,,”는 한 발 떼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안타까움과 불신은 계속 될 것이다. 점자도서관 건립은 2013년이 되어도 계속 같은 소리를 하지만 진척이 없으니 또 오늘도 글로써 호소한다.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사회와 모든 국민이 누리는 지식정보사회에 소속시켜달라고 부탁도 하고 압박도 넣고 갖가지 방법을 찾아서 호소하지만 쉽사리 독서할 수 있는 자유를 시각장애인에게는 주지 않으니 매우 개탄스럽다. 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인들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러이러한 거창한 것을 부탁하는게 아니라 우리말을 들어 줄 수 있고, 사소한 것이지만 손톱 밑에 박힌 가시를 뽑아 줄 수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서 어떤 곳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니면 무엇이 남아도는지를 찾아 남는 것을 부족한 곳으로 이동하여 쌍방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1프로가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99프로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참 좋겠다. 신나는 나라. 웃는 국가. 신뢰할 수 있는 행정. 모두가 남이 아니라 동반자, 이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각장애인들은 전체로 볼 때는 1프로도 채 되지 않지만 이제는 이 나라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책 보고 정보 찾는데 불편함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져 함께 동행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점자도서관 건립은 포항시가 시각장애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이다.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면 되지 양치기소년처럼 자꾸만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어느 누가 신뢰가는 행정이라 믿겠나. 이제 와서 중앙도서관에 함께 할 수 없다라고만 말하는데, 포항시 최고 책임자는 단 몇 년 전에 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에 대한 해명과 그에 따른 대책도 마련해야 함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럴 의지조차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접하는 사람들은 짜증이 날 것이라 생각되며 점자도서관이 뭐기에 이 난리냐 하는 분도 있으리라 본다. 내가 이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점자도서관 건립은 문제가 되고 있고, 이제는 포항시 중앙도서관 건립 설계가 끝나갈 무렵인데 점자도서관이 함께 들어간다는 내용이 빠져있기에 또 이렇게 인터넷 언론방송을 통해 기사화 또는 홍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별 반응이 없기에 나 또한 이 짓을 반복 합니다. 기회는 아무 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은 사실이 되어갑니다. 약속한 것도 손바닥 뒤집듯이 재수보기 하듯 동전 앞뒷면이 이럴 때는 앞면, 자고나면 뒷면 하는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변한다면 누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약속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시각장애인들은 자유롭게 지식정보사회에 참여하고, 단 한 사람이라도 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이는 결코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는다는 것은 말로 할 필요가 없으며 그 보물을 찾는 기쁨을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조금 쥐어준다면 고맙겠다. 국민들 중에서 눈이 불편하든 그렇지 않든 기회균등이 같이 주어져야지 그것은 어떤 쪽은 49, 다른 쪽은 51의 기울기가 다르다면 참으로 서글프다. 눈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동참할 수 없고 사회의 골칫덩어리, 문화의 낙오자로 몰아간다면 정말 억울하다. 생명은 소중하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학습이 필요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듯이 이곳저곳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서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불신이 가득 찬 행정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뒷받침 된 행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살 맛 나는 세상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이재호 hl5het@welboo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