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
- 최지연
- 0
- 421
- 글주소 복사
- 2012-12-03 09:33
2013년 바그너 탄생 200주년, 서거 130주년 앞두고
대구시향,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를 기념하다
- 대구시향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 2012. 12. 7(금)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 내년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탄생 200주년, 서거 13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에서는 마스터 클래식 마지막 무대인 제391회 정기연주회로 바그너를 기념한다. 오는 12월 7일(금)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마에스트로 곽 승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 바그너는 일생을 극음악 작곡에 힘썼으며, 같은 해 태어난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와 함께 ‘19세기 오페라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다.
○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 세 작품에 등장하는 관현악곡들로 꾸미고, 후반부는 지난 정기연주회에 이어 바그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작곡가 베토벤의 명작 중 바이올린 협주곡이 장식한다. 먼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제2막 중 ‘입장 행진곡’과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제3막 중 ‘견습생의 춤’, ‘마이스터징거의 행진’을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 바그너가 두 오페라를 완성한 시기는 달라도 작곡을 시작한 시기는 비슷한데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노래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선 오페라 “탄호이저” 제2막 중 ‘입장 행진곡’에서는 관악기 역할을 중요시 했던 바그너 음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풍성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돼 있어 곡의 화려함을 더하며, 생기 넘치는 악곡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장인(匠人) 및 상인계급의 음악가 무리를 일컫는 ‘마이스터징거’들의 노래 경연대회를 묘사한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는 대회 시작 전 흥을 돋우는 ‘견습생의 춤’과 ‘마이스터징거의 행진’이 연주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 이밖에 바그너의 간결하고 명확한 전주곡 형식이 확립된 최초의 작품인 오페라 “로엔그린” 중 제3막 전주곡과 제1막 전주곡이 연주된다. 바그너는 오페라의 소재로 독일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차용했는데 이 오페라 역시 바그너가 독일의 기사 문학과 전설에 깊은 감명을 받아 직접 곡과 대본을 썼다.
○ 제3막 전주곡은 두 주인공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기쁨에 찬 분위기를 유도하다가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며 곡을 마치고, 성스럽고 장엄한 분위기의 제1막 전주곡은 ‘성배(聖杯)의 동기’를 중심으로 성배행렬을 묘사하고 있다.
○ 휴식 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한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제2의 베토벤을 꿈꿨던 바그너. 그를 기념하는 연주회이기에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그 의미를 더한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최고의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 독주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장대한 풍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곡이 이렇게 인정받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 1806년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츠 클레멘트에 의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쳤지만 안타깝게도 이 곡은 연주자와 관객들에게 모두 외면 받았고 뒤늦게 작품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1844년 당시 13세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이 그의 스승 멘델스존의 지휘로 연주하고 나서부터였다. 이 연주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화려하게 부활했고, 선율의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고고함 등으로 오늘날까지 완벽에 가까운 협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 이날 협연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 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파가니니(1983), 롱-티보(1984), 리피저(1985), 인디애나폴리스(1986) 국제 콩쿠르에 잇달아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파리고등음악원을 거쳐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서 이프라 니만 교수를 사사한 그는 프랑스국립교향악단, 로열 필하모닉, 런던 BBC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연주경력을 쌓았다.
○ 또한 롱-티보, 파가니니, 무넷츠쿠, 벨그라드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3년 무넷츠쿠 콩쿠르 심사위원에 재위촉 됐다. 그리고 프랑스 니스(Nice)와 쿠셰벨(Courchevel) 국제 음악제, 일본 도쿄와 교토 마스터 클래스, 서울 유로아시아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그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실내악단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 대구시향의 마에스트로 곽 승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만큼 관현악의 풍성한 소리와 울림을 느껴볼 수 있도록 레퍼토리를 구성했으며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놓치면 안 될 명협주곡”이라며,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그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시향의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는 A석 1만 5천원, B석 1만원이며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A석 8천원, B석 5천원이다. 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하면 20% 할인(중복할인 제외)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 문의 : 053-606-6313~4
대구시향,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를 기념하다
- 대구시향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 2012. 12. 7(금)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 내년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탄생 200주년, 서거 13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에서는 마스터 클래식 마지막 무대인 제391회 정기연주회로 바그너를 기념한다. 오는 12월 7일(금)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마에스트로 곽 승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 바그너는 일생을 극음악 작곡에 힘썼으며, 같은 해 태어난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와 함께 ‘19세기 오페라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다.
○ 이날 공연의 전반부는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 세 작품에 등장하는 관현악곡들로 꾸미고, 후반부는 지난 정기연주회에 이어 바그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작곡가 베토벤의 명작 중 바이올린 협주곡이 장식한다. 먼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제2막 중 ‘입장 행진곡’과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제3막 중 ‘견습생의 춤’, ‘마이스터징거의 행진’을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 바그너가 두 오페라를 완성한 시기는 달라도 작곡을 시작한 시기는 비슷한데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노래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선 오페라 “탄호이저” 제2막 중 ‘입장 행진곡’에서는 관악기 역할을 중요시 했던 바그너 음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풍성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돼 있어 곡의 화려함을 더하며, 생기 넘치는 악곡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장인(匠人) 및 상인계급의 음악가 무리를 일컫는 ‘마이스터징거’들의 노래 경연대회를 묘사한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는 대회 시작 전 흥을 돋우는 ‘견습생의 춤’과 ‘마이스터징거의 행진’이 연주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 이밖에 바그너의 간결하고 명확한 전주곡 형식이 확립된 최초의 작품인 오페라 “로엔그린” 중 제3막 전주곡과 제1막 전주곡이 연주된다. 바그너는 오페라의 소재로 독일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차용했는데 이 오페라 역시 바그너가 독일의 기사 문학과 전설에 깊은 감명을 받아 직접 곡과 대본을 썼다.
○ 제3막 전주곡은 두 주인공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기쁨에 찬 분위기를 유도하다가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며 곡을 마치고, 성스럽고 장엄한 분위기의 제1막 전주곡은 ‘성배(聖杯)의 동기’를 중심으로 성배행렬을 묘사하고 있다.
○ 휴식 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한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제2의 베토벤을 꿈꿨던 바그너. 그를 기념하는 연주회이기에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그 의미를 더한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최고의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 독주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장대한 풍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곡이 이렇게 인정받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 1806년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츠 클레멘트에 의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쳤지만 안타깝게도 이 곡은 연주자와 관객들에게 모두 외면 받았고 뒤늦게 작품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1844년 당시 13세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이 그의 스승 멘델스존의 지휘로 연주하고 나서부터였다. 이 연주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화려하게 부활했고, 선율의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고고함 등으로 오늘날까지 완벽에 가까운 협주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 이날 협연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 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파가니니(1983), 롱-티보(1984), 리피저(1985), 인디애나폴리스(1986) 국제 콩쿠르에 잇달아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파리고등음악원을 거쳐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서 이프라 니만 교수를 사사한 그는 프랑스국립교향악단, 로열 필하모닉, 런던 BBC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연주경력을 쌓았다.
○ 또한 롱-티보, 파가니니, 무넷츠쿠, 벨그라드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3년 무넷츠쿠 콩쿠르 심사위원에 재위촉 됐다. 그리고 프랑스 니스(Nice)와 쿠셰벨(Courchevel) 국제 음악제, 일본 도쿄와 교토 마스터 클래스, 서울 유로아시아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그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실내악단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 대구시향의 마에스트로 곽 승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만큼 관현악의 풍성한 소리와 울림을 느껴볼 수 있도록 레퍼토리를 구성했으며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놓치면 안 될 명협주곡”이라며, “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그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시향의 제391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거장, 바그너”는 A석 1만 5천원, B석 1만원이며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A석 8천원, B석 5천원이다. 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하면 20% 할인(중복할인 제외)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 문의 : 053-606-6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