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원정대에게 묻습니다.

  •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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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8 13:52
안녕하세요?
주부원정대 지원하신 분들 중 한 아줌마 딸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아닌 듯 합니다.

월요일날 있었던 최종면접에서
1차 카메라 면접때는 없던 주부 심사위원들이 왜나옵니까?
아니 나오는 거 괜찮습니다.
채점만 잘해 주신다면요
그런데 그 채점 기준은 뭡니까?
아무 설명도 없고 결과 기준 말해 주는 것도 없고,,
경기가 점수에 반영이 안되는 것 같으면 아줌마들이 옷 다 찢겨가면서 시합은 왜 합니까?
그리고 뽑힌 분들 중 일부는 벌써 심사위원들과 다 알더군요
아는 사람을 다 뽑아줄 것 같았으면 다른 아줌마들은 왜 불렀습니까?
다 들러리입니까?
첫회 방송분 뽑아내려는 것 밖에 더 됩니까?

그리고 출연료도 그렇습니다. 다른 방송국도 출연해봐서 아는데.. 티비씨는 원래 이렇습니까??
아침 아홉시부터 불러서 그 저녁때까지 사람부리고 만원이 애들 장난입니까?
건강검진, 외식비야 그쪽 말처럼 사은품인거고
가만 있어도 온몸이 아프다는 아줌마들 모셔 놓고 배추들고 싸움을 시키고 무들고 달리기를 시키고 아무 취지 없고 의미없는 그런 프로그램같네요
채점 기준이라도 알면 떳떳하게 인정하겠지만 끝나고 나니 참 어이가 없네요
오늘 같은 어버이 날에 나가기 싫다는 엄마 억지로 보낸 제가 다 미안해서 얼굴을 못들겠습니다.

방송취지처럼 아줌마가 만드는 프로그램이면 4명뽑는 방법도 원래는 아줌마들끼리 투표로 뽑아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매 게임끝날 때 마다 아줌마들이 한명씩 익명투표로 뽑아서 그 모습촬영해 나가는 게 훨씬 더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끝이 좋아야 뭐 2기때건 3기때건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이건뭐 속았다는 느낌밖에 없습니다.
방송일정이 바빠서, 지역방송이라서 이런 위안을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왕 참신한 프로그램,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실거면 처음부터 말 나오지 않게 제대로 하셔야죠.

입장 표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