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럽부럽 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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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7 09:27
안녕하십니까..TBC입니다.

저희 TBC 특집프로그램 \"부럽부럽\"을 시청해 주시고, 칭찬과 격려의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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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식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마주치게 된, 엇그제 방송된 \'부럽부럽\'..
:타이틀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프로그램.
:
:서울내기들(?) \'자기야\'의 가끔은 닭살스런 특정 연예인 부부들의
:수다와 폭로에 와이프와 함께 TV 앞에서 웃었고
:때론 과장된 이야기와 가식에 피식했던
:전형적인 경상도 부부로서 우리네 옆집 부부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받은 충격과 감동을 전해 봅니다.
:
:세 쌍의 각기 다른 만남 배경과 결혼생활의 가감없는 이야기를
:우리들만의 언어로 전달하며 웃고 우는 과정에서
:저는 26년 결혼생활을, 웃고 있는 와이프 옆에서 살며시
:눈을 감고 반추해보았습니다.
:
:한 번의 실패나 좌절도 없이 정말로 평이한 삶을 살아왔음에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물론 굶기지는 않았지만 큰 돈을 가져다주지도 못한 남편을
:말없이 내조한 와이프에 대한 감사도 잊고 살았음을.
:이 모든 것을 경상도 남자라는 한 마디로 묻고 살아왔음을 죄스럽게
:생각하며 슬쩍 화장실로 몸을 숨겼습니다.
:
:우리 주변에는 정말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삶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부럽..\' 제작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의 진한 감동을 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