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방영 차단 관련해서 편집부와 통화했습니다.

  • 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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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0 01:03
7월19일 오후3시40분쯤에 몇번의 전화 돌려주기 전부 바로바로 끊기고 그래서 편집부 직통번호로 전화해도 계속 안받길래, 나중에 다시 통화하니까 받더군요. 바로 용건부터 말했습니다.

아래는 통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 통화 시작 -

편집부: 편집부입니다

나: TBC죠?

편집부: . . . . . . 네.

나: TBC에서 왜 SBS'짝'을 못보게 막아놨나요?

편집부: 원래 토요일 밤에 재방송할 때는 그걸 보여줬는데, SBS측에서 재방송 방영을 일요일 밤으로 옮겨서 그렇습니다. 그전에는 SBS 평창 유치 특집 때문에 못했고요.

나: 토요일에 재방송할 때도 점점 계속 막아놓던데요? SBS평창 유치 특집 한번 밖에 더했습니까?? '짝' 9회 이후로는 토요일에 방영하는거도 한번밖에 못봤는데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본방송과 재방송 중에서 하나는 보여줘야죠!? 두개 시간대를 전부 지역방송으로 막아놓으면 대구사람들은 '짝'을 어떻게 봅니까?

편집부: '짝'을 좋아하는 분인 것 같은데, 개인 호불호에 따라서 지역방송(피아노, 유레카)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 시청률부터가 애초에 다른 프로그램들끼리 호불호가 어딨습니까? 짝이 시청률 9%인데, 유레카나 피아노의 시청률이 9%가 됩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걸 보여줘야죠!?

편집부: 아니 그럼 시청률 높다고 꼭 그것들만 보여줘야 하나요!? 그리고 '짝' 시청률 9%가 아니라 대구에서는 5%대입니다. 피아노 유레카에 비해서 근소하게 앞섭니다.

나: 네이버에서 'SBS 짝'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9%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개인 호불호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피아노' '유레카' 그거 누가 봅니까? 병원에 입원해서 심심하게 누워있는 사람들이나 적적한 노인들 혹은 특정 관계자들만 봄직한 그런 프로그램을 왜 동시간대 시청률 9%인 '짝'이랑 비교를 합니까??

편집부: '피아노', '유레카'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요!

나: 그런데 왜 게시판에는 온통 잘못했다는 소리 뿐입니까? 유레카, 피아노 방영하는게 잘한다고 올라온 글 본적 있습니까??

편집부: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니까요! 전화로 한번씩 그런소리 옵니다!

나: 이렇듯 게시판에는 온통 'TBC 잘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 뿐인데요? 제 주위에도 온통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인정할건 솔직히 인정해야죠.

편집부: . . . . . . 그리고 지역방송국 사정상 그럴 수도 있는겁니다.

나: 전남, 충청도 등 다른 지역방송국들은 안그런데 왜 하필 당신들 TBC만 무슨 사정이 있길래 대구에서만 방영 못한다는겁니까?

편집부: 강원도, 부산에서도 '짝' 방영 안합니다.

나: . . . . . . 그건 금시초문이군요.
그리고 TBC에서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느냐면 말이죠. SBS드라마라던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던지, 본방송과 재방송을 모두 하는 SBS프로그램 시간대 중에 골라서 TBC지역방송을 넣어야 시청자들이 골고루 볼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짝' 방영시간대에만 지역방송을 몰아 넣어서, 이미 본방송도 막아놓고 그 재방송까지 막아놓으면 어떻합니까?

편집부: 가을에 다시 시간대 편성합니다. 의견 반영해서 그때 고치도록 할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세요.

나: 일처리 잘못했으면 당장 고쳐야죠! 가을이라 하면 빨라야 9월인데, 그때까지 대구사람들은 보지 말라는 말입니까? 대구에 사는 죄 밖에 더 있습니까? 가을까지 왜 기다려야 합니까? 편집부장님 바꿔주세요. 직접 말할께요.

편집부: 그게 일처리 잘못한건 아니죠! 당장 고쳐야 될건 아니죠!

나: 대구 사람은 보지도 못하게 본방송 재방송 모조리 막아놓는게 지역방송국에서 일처리 잘못하는게 아니면 뭔가요?? 그럼 그게 맞습니까??
그리고 정 그렇다면 지역방송국에서 노력해서 재미있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보여주면서 "자, 이게 짝보다 더 재밌으니까 이걸 봐라"라고 할 수 있어야죠??

편집부: . . . . . .

나: 그렇게는 안하고, 누가 봐도 재미없는 지역방송으로 본방 재방 시간대에 몽땅 대체하니까 '틀어막는다'는게 되는 것입니다.

편집부: 그러니까 가을에 편성할 때 의견 반영한다고 말했잖아요!

(서로간에 점차 언성 높아지며 몇차례 위의 얘기 반복)

편집부: 얘기가 자꾸 빙빙 도네요.

나: 일처리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편집부: . . . . . . (이때부터 전화듣기 싫어서 귀에서 떼어놓았는지 더 이상 말이 없음)

나: 사실 나는 TBC에서 '짝' 못보게 그런식으로 모조리 막아놓더라도, 불법다운로드 해서라도 보면 되요. 저는 괜찮아요. 그렇지만 TBC에서 일처리를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예요.

편집부: . . . . . .

나: 꼭 건의하세요! 끊습니다.

- 통화 끝 -



토요일에 재방송할 때는 마치 평창특집 때 이외에 전부 방영해줬던 것처럼 말하던데, 그렇게 거짓말 하지 마세요.

그리고 강원도는 아직 확인을 안했고, 부산에서는 분명히 '짝' 방영한다고 하네요. TBC는 거짓말하고 사기치는 집단인가요?

"가을편성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도 터무니 없습니다. 그말인즉, 매주 목요일 아침만 되면 거대 포털사이트에서 기사거리로 다루고 있는 '짝'을 대구사람들은 그때까지 보지 말라는 말과도 같은데 . . . . . .
적어도 과반수 이상은 되는 다수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정상적인 편성을 했을 때, 계획대로 다음 편성 시즌에 가서 편성해도 되는 것이지,
지금 이곳 게시판을 뒤로 뒤로 넘어가면서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 열이면 열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일처리 하면 안된다'고 '잘못하고 있는거다'라고 말하는데, 그럼 방송국에서 잘못된건 잘못된 것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장 고쳐야 하지 않습니까??
자기들끼리 정한 다음 편성 시즌이 뭐가 중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그걸 오기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입니까?

관리자님은 이제 댓글 달기에 ctrl + V 그만 하시고, 010-9337-0337로 연락해서 사장실 직통번호 알려주십시오. 이런 조직의 1인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네요.

아니면 다른 분이라도 연락주세요.

그리고 진짜 TBC편집부에서 하는 말처럼 호불호 차이로 봐야 할까요? 자신 있으면 반월당이나 성서, 칠곡 등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 공정한 룰로 저랑 같이 설문조사 합시다. 편집부에서 하도 거짓말 섞인 억지스러운 말만 하는게 뻔히 보이기 때문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진짜 호불호 차이인지 아니면 프로그램 선호도의 격차인지, 저와 함께 하는 공동 설문조사로 진위를 가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말하건데, 설문조사에 자신 있으면 이것도 꼭 연락주세요.


가을까지 가지 말고

잘못된건 바로바로 고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