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날(4/20)에 이것을....

  • 서인창
  • 0
  • 398
  • 글주소 복사
  • 2011-02-10 21:07
안녕하세요?
뇌변병1급 장애인이며 론볼수성클럽회장 서인창입니다.
오늘 이렇게 글 올린것은 저희 론볼수성클러블 소개하고자 해서 올렸습니다.
저희 클럽은 생활체육 론볼(Lawn Bowl)종목으로 운동을 통하여 건강과 친목을 나누는 생활체육 모임입니다.
2010년 클럽 결성을 준비하여 2011년 1월26일에 대구시 자애인 체육회 김창환 상임 부회장님등 여러 내빈을 모신가운데 파동에 있는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성대하 창립 총회를 가졌습니다.
그곳에 모인 80여명의 회원들은 그 누구의 도움없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생활체육 클럽을 만들고 창립총회를 한다는 기쁨에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클럽은 어느 행정기관 어느누구의 도움없이 대구에서는 처음이라 말할만큼 장애인들의 순수한 노력으로이룬 결실입니다. 비록몸의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인식하고 있는것처럼 무조건적인 도움만을 바라고 사는것이 아니고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의지의 겨롸ㅏ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2006년 뇌출혈로 2010년까지 대구시내 재활병원 모두를 전전하며 다녔습니다. 2010년 10워말에 퇴원후 론볼을 통해서 운동을 함으로서 몸과 정신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퇴원후 파동 복지관에 나와서 놀란것이 비록 몸이 불편하고 거동조차 어려운 나이드신 어르신들께서 열심히 운동과 취미교실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4년 5개월간 병원 생활을 하였습니다. 뇌졸중같은 노인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병원을 벗어나면 곧 죽는것 처럼 생각하고 아직도 병원을 벗어나질 못하고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압니다.
제가 여기에 글올리는 목적은 이렇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일반인 못지않게 열심히 적극적으로 열성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것을 알리고싶어서입니다.‘
론볼이란 종목은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한 경기 종목입니다. 최근에 생긴 종목 아니냐구요? 천만에요. 88올림픽때 장애인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었기에 자칫 장애인 경기 종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일반인도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론볼은 장비(예를 들면 라켓이나 스틱 등) 없이 손으로 볼을 자블 수 만 있으면 장애유형에 관계없이 정상인과 어울려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입니다.
대구광역시에 어이없게도 전용경기장 이 엇ㅇㅁ을 이번 총회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중소도시에서 전국 대회가 열립니다.
대구에서는 전용경기장이 없기에 단 한 번의경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고 제가 론볼을 접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혼자서 론볼전용구장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제가 위원장을 자처해서 구장 설립에 필요한 자료를 전국 론볼 연맹과 클럽을 통해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서 어제 (2/9) 대구시 론볼연맹에 제출 했습니다.
2013년에 대구에서 전국체전이 열립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경기장조차 구비하지 못하고 그어떤 단체나 행정기관에서도 준비는 커녕 기초 자료조차도 없음에 항심하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대구 경기가 다들 아좋다고 말만 합니다. 이를 탈피하고자하는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타도시 지자체들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면서 자기 도시를 홍보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반면에 제가 추진위 활동을 하면서 느낀 사항은 대구라는 도시 아직까지도 그 예전의 권위의식과 위에서 누가 해주겠지하는 의존적 타성에 젖어 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희 론볼수성클럽회원들이 불편한몸으로 땀흘리며 최선을 다하느 모습을 담아 안이한 대구 시민들의 의식에 경종을 울려 줬으며 합니다.
절대 저희 클럽만 자랑할려고 하는것 아닙니다. 각성해야 합니다.
다들 뼈를 깍는 노력이 있어야만 화려했던 옛 대구의 며엉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번 와 주세요. 그리고 봐 주세요..
분명히 느끼실것입니다.
4월20일은 장애인의날 입니다. 병원에서 시름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보여줄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열심히 적응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아서 저처럼용기가 없어서 마냥 병원에만 있을려하는 나약한 환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제 연락처는 010-2435-1670 d-mail : icseo@hanmail.net 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론미남(론볼에 미친남자) 서인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