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언론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얼마나 듣고 있습니까 ?

  •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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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2 20:49
대구의 언론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얼마나 듣고 있습니까 ?
요즘 연일 세종시 문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우성입니다. 수정안이 통과할 시에 지방의 각종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 매체를 통하여 항의하고 끝없이 부당성을 알리며 원안 고수를 주장하지만 정부에서는 수정안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이러한 지금의 사태에 대해 대구시는 `지방에 대한 차별이고 지방을 죽이는 일`이라며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이러한 주장을 외면하는 정부에 대해 원망과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작 이러한 대구시가 경제특구(수성의료지역)로 지정되어 토지를 수용 당하게 될 우리 주민들에게는 정작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으니 사업에 대해 제고해 줄 것을 아무리 호소하여도 대구시는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처음부터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이제는 오히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며 각종 매체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당장 갈 곳 없이 쫓겨나게 될 우리 주민들의 억울함을 생각해 주는 모습을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현재 대구시의 정책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외면하고 세종시에 대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 하겠습니까 ?
그래도 대구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종시의 수정안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여론화하고 있지만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생존권의 위협을 받으며 쫓겨나게 될 우리 주민들은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지역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해야할 언론매체들도 조차도 이러한 우리들의 처지는 외면하고 대구시의 사업에 대한 정당성과 성과에 대해서만 연일 보도하며 아무 힘없는 불쌍한 우리 주민들의 목을 서서히 죄어오고 있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만 납니다.
대구시의 좋은 정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도 있음을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