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방송입니까?
- 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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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4 17:08
경산으로 이사온지 고작 한달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시 이사를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TV 편성표를 볼 때면 화가 납니다.
좋은 방송 커트해서 이상한 거 방송을 해주질 않나,
별 시답잖은 걸 아주 대단한 걸로 방송해주질 않나,
완전히 짜증이나서 미치기 직전입니다.
W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정말 짜증스러운데,
이번에는 김연아 다큐까지 안 해준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경산으로 이사오기 전에 부산이랑 울산에 살았는데,
같은 경상도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산은 대구 방송을 그대로 보내는 것 같은데,
대구는 좋은방송 구별 못합니까.
사람들이, 시민들이 뭘 보고 싶어하는지 구분도 못합니까?
살다가 이렇게 불편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제가 무슨 20세기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 방송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시민들이 많은 걸 뻔히 알면서도 바뀔 생각을 하지 않다니. 그렇게 자기네 방송을 만들고 싶으면, 아예 회선을 하나 만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방송하세요. 365일 24시간 내내.
이번 집 계약기간 끝나면 이사를 가던지 해야지.
뭐 이런 Tv 편성이 다 있는지.
사람들이 대구에서 TV 프로 보기 힘들다고 하더니 진짜였네요.
대구가 광역시가 맞는 건지?
대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