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들명의로 연채한돈때문에 대학교 못가요.

  • 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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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28 19:12
일단 지금 제 심정은.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거 같이 못 견디겠습니다. 저는 올해 20살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이제 대학교에 들어가야 할 때인데 집에 모아둔 돈이 없습니다. 때마침 정부보증학자금대출제도란 것이 있어서 신청하기를 클릭했습니다. 그런데 신용등급이 9~10급으로 대출이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아직 미성년자입니다. 제가 어떻게 연채란걸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신용등급이 9~10이라고요? 그 이유는 제 아빠란 사람이 \"스카이 라이프\"라는 tv를 제 이름으로 신청하고 몇년째 돈을 안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저는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제 아빠란 사람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한달에 평균적으로 생활비 20만원도 안주는 사람이고요. 생활비도 안주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유명메이커옷 신발을 닥치는 대로 사고 휴대폰도 거의 지금까지 10몇개도 더바꿨을 겁니다. 그러면서 맨날 돈이 없는 이유는 엄마가 교회갖다 준 돈 떄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교회에 집에 부담되도록 돈을 갖다 준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없는 사실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죠. 엄마는 괴로운 생활에 이혼하면 나라에서 도움이라도 받는다며 이혼하자고 몇 번 말을 꺼내보기도 하셨는데요. 그떄마다 아빠는 들은채도 안했습니다. 자기는 옷 사고 신발 사고 휴대폰 사고 집에 생활비는 안준다는게 가장으로써 말이나 됩니까. 지금까지 20년동안 이렇게 살아왔고요.
한가지 더 기가막힌 사실은. 저희가 지금 월15만원짜리 월세에 살고 있는데 학자금 신청이 된다고 하니까 그 돈을 최대 한도액으로 받아서 그 돈으로 집을 옮기자고 합니다. 정말 저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20년동안 매 삶이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도 중학교떄까지는 학교에 돈을 내줬는데 고등학교도 솔직히. 급식비는 제가 벌었고 수업료는 장학금 받고 아빠가 내 준돈은 3년동안 제 남동생이랑 같이 100만원도 남짓 안됩니다. 물론 동생은 밀린 돈 때문에 학교에서 재촉받는게 싫어서 학교를 안다니는 상태고요.
저희 집이 이렇습니다. 그냥 한번 봐주시고. 아빠란 사람 욕이나 한번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