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뮤지컬 맘마미아{생에 촤고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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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10 13:12
저는 창원시 상남동에 사는 1남2녀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 입니다.
남편과 사별후20년 만의 생애 최고의날을 보낸 7일 일요일저녁...

자식 키우러라 어렵게만 살아온 제게 몇칠전 대구에 시집보낸 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구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맘마미아라는 공연이 너무 재미있고
엄마가 꼭 봐야 하는 뮤지컬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한평생 제가 무슨 뮤지컬을 보려간다는것은 상상도 하지못했는데..

아무튼 두딸과사위들까지 모두 같이 보러간다고 하니 오랜만에 손자도
보고싶고 흔케이 승락 했습니다.

막상 공연하는날이 다가오니 무슨 옷을 입을까 ?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공연이 나에게는 사치가 아닐까 무척 고민이 되었죠
또한 공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 환불 하라고 딸에게
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사위들과 딸들의 권유로
난생처음 공연장에 들었서니 웅장함에 좀 어색하고 멋쩍어지만 뮤지컬을
보려왔다는 우쭐감에 기분이 들뜬것같아 착분히 공연시작을 기다려습니다.

1부보고 난후 나는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한참이나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멍하니 무대만 보고 있습답니다.
2부가 끝날무렵 나에 눈에는 눈물이 자꾸나와 자식들에게
부끄럽까지 하든군요.
제가 지금껏 살아온 삶이 너무나 흡사하고 나를 대변하는것 같아서..
아직 늦었다는 생각하지않고 이젠 저도 적극적으로 제 삶을 다시한번
만들어 볼까합니다.
창원시 에서 주최하는 문화행사나배움에장에 나가 봉사도하고
새로운 정보도 습득하여 제2의 삶을 살려고요.

이런 좋은 공연을 열어주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기를 주님께 기도할께요.

생에 최고의날을 만들어주신
관계자님들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