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인터뷰 통 관계자님 보십시오!!

  • 김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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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12 13:53
지난 금요일 난생 처음으로 리얼인터뷰 통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는 정말 황당해서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세상에. . 어떻게 그렇게 생각없는 프로그램을 만드실 수 있는거죠?

대구 시내 상점들의 간판이 대부분 외래어라는 테마로 시작된 한글날 방송의 의도는 좋았으나 그 의도를 조금도 살리지 못한 방송이었을뿐만 아니라, 출연한 아나운서분도, 또 연극배우라는 분도 일본어, 영어방언을 남발하고, 또 느닷없이 상점에 들어가 인터뷰하는 형식은 기획의도도 대본작업도 전혀 없는 것 같은 최악의 방송이었습니다. 상점안에서 이루어진 대화도 전혀 도덕적이지도, 문화적이지도 못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저는 서울/경기 지역과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지역 방송국은 그 지방 사람들의 문화수준을 대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 이번 방송은 주변 친구들 보기에 민망하고 부끄러울 정도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발 시정해 주십시오. 지방의 방송제작 수준이나 인프라 문제가 아닌 시청자를 위한 최소한의 정성조차 없는 방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