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연에 관해서 공식 사과요청(공연참석자 아닌 대명동 거주인)

  •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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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6 15:52
우리집이 이공대 체육관 앞쪽이라서 공연한다는 자막이 나갈때 이만저만 걱정을 한게 아니었습니다.

저희집엔 각100일넘긴 아이가 있거든요.
너무늦은시간까지 시끄럽니 않을까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
까 토요일밤 10에 갑자기 마이크테스트를 하고 노래소리가 들리더니 한시간가까이 시끄러운거예요.
곤히자던 우리 아기는 깨어나서 울어대고 넘 화가나더라고요.
공연당일날 일이 있어서 외출했다가 점심때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때까진 특별히 소란하지않고 한산하더라구요.
오후 3시쯤 다시 외출했다가 7시쯤 집에 돌아오는데 이공대 정문엔 이공대생들과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정문을 막고서 있고 길가에 불법으로 주차되어있는 차들도 꽤 많더라고요.저희는 그런가보다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이게 뭐야\"소리가 절로 나더라고요
평소에 보지못한 차들이 양쪽으로 빽빽히 주차되어서 가뜩이나 좁은길이 더 좁아서 운전하기도 너무 힘든데다 공연을 보러와서 주차를 하러 골목으로 들어왔다가 운전미숙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차까지...
대구여상옆이 저희집인데 거기 앞에서 걸어도 1분밖에 안걸리는 집까지 4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어렵게 집에 들어와서 너무 화가 난 저는 방송국에 전화를 했습니다.
방송사 측에서는 \'주차불가\'라고 미리 공지를 했다는데 그렇다고 차를 안가지고 온답니까?
근처에 대구여상이나 심인고등학교등 학교운동장을 미리 주자장으로 섭외를 해서 안내를 했다면 동네주민이 이렇게까지 곤역을치르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현실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지 그냥 우리는 공지했다 이런식의 성의없는 준비...넘 화가 납니다.

더 화가 났던건 우리가 집에 들어오기 전에도 주차를 하려고 들어왔던 차들이 많았던지 근처 집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여기 주차할때 없어요.나가요,나가\"이러더라고요.
나참...내가 내집가는 TBC 개국 축하방송 때문에 왜 욕을 먹어야 하냐구요?

정식으로 요청합니다.사과방송 하십시요.
가수들와서 공연하는거 많을사람들이 보러 갔지만 안보러 간사람들도 많습니다.다들 좋기만 했던건 아니란 얘기죠.
늦은시간까지 소란스러웠던거,주차시설등 준비미흡으로 동네주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시정될때까지 항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