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 이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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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8 14:32
한방약재산업화와 경제활성화 방안

1. 한국의 주요 한약재 생산현황
한약재로 쓰이는 약의 종류(약종)가 동의보감에는 1400여종이나 현재 국내에서는 100여종 미만인 것으로 추정 되어지고 있다.

2. 공급과 수요측면의 문제점
예를 들어 중국산 수입 불가피 등
그러므로 처방에 들어갈 약종이 부족하게 되어 중국산 약재의 수입이 불가피 하게 되었고, 또한 앞에서 언급한 100여종의 약재마저도 소비량을 예측하지 못하므로 인하여 100여종의 약재도 계절적인 흉작이 되면 위의 약재도 계적적인 흉작이 되면 이들 100여종에 속하는 약재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고 때로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기도 한다. 만일 통일이 된다면 공해가 심하지 않은 북한도 동참하여 약재생산 품목을 늘림으로서 경제적 교류가 이루어 질 수도 있다.

이로 인한 문제점
청나라 말기의 혼란기와 내전을 거쳐 중국이 공산화 된 이후에 한의학 본연의 학문이 사회주의체계화에서 빠른 효과를 위하여 약도 독해지고 처방도 커지게 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한의학도 사회주의 식으로 변질이 된 상태이다. 게다가 중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약을 말릴 때 밀폐 된 공간에서 유황을 훈증하여 말리는 방법(황뜸질)을 써왔는데 이를 황뜸질 이라 한다. 이러한 황뜸질 방법은 건조 후에 약에 황이 침투되어 약재 무게가 늘어나게 된다. 중국 사람들은 무엇을 자기네들이 잘못한지도 모르고 무지에 의해 약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중국산 수입한약재를 우리나라에서 검사하면 황이 검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산 한약재에서 황의 함유부분은 민간(제약회사나 식품회사 등의 수입상)차원에서 이야기해야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양국당국자가 모여서 협의하고 시정되어야 할 문제이다.

3. 현재 우리나라의 한약재 재배, 생산경과와 현재의 상황
한약재생산은 약종도 과거에 비해 100여종 미만으로 줄어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도 수요, 공급 및 약재의 채취 시기나 건조방법 등의 정확한 기준이 없어 생산농민들도 갈팡질팡하는 실정이다.

①8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농촌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현재는 고령화가 되어 농사지을 인력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그나마의 인력으로 생산된 약재도 인력부족으로 생산 후 건조 시에 햇볕이나 바람에 자연건조 시키지를 못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크란 통에 넣어 고온으로 말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약재 자체의 효능(성질)도 많이 감해지게 되고 약력도 많이 약해져서 사람에게 복용시키면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자면 곡물로 먹는 쌀도 옛날에는 밥을 지으면 밥에 기름기가 줄줄 흘렀으나 요즘에는 벌크에 인공건조를 많이 시키므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석푸석해진다. 이와 같이 약재도 벌크에 건조를 시키면 성질과 효능이 떨어지게 된다.

②농약사용이나 비료 사용으로 땅의 힘 즉 지력이 떨어져 있는데 현재 한약재 뿐 만 아니라 밥상 위에서 우리 입에 들어오는 음식물 중에 약을 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지을 때 지력이 약해져있으므로 비닐을 이용하여 모종으로 약재를 키운 후 땅에 남아있는 폐비닐도 지력을 약화시키고 불신을 조장하는 일 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농촌의 농민들도 위의 문제를 심각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여 일등한약재를 생산하지 못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뿐만 아니라 한의학이 죽게 되고 한의학이 죽으면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같이 죽는다는 공동 운명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4. 우리나라지역의 한약재 대량생산지역으로서의 가능성과 필요성
예를 들어 기후, 토질 등 측면
4계절이 뚜렷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운을 고루 갖는 계절적 조건과 토질이 황토성분이 많으므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약재를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
①예들 들자면 당귀는 성분을 중심으로 보면 머리부터 발까지 전체가 같은 성분으로 되어 있다. 성질로 본 한의학적인 당귀의 용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당귀의 머리부분(두)은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고 두 번째로 당귀의 몸부분은 피를 보충해 불려주는 작용이 있으며 당귀의 발부분은 피를 흩어 순환시키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한의학적 필요에 따라 성질 별로 선별되어 생산되어야 될 것이다.

②당귀의 경우에서처럼 부위별로 선별하여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조방법은 더더욱 중요하다. 지금 농촌에 마땅한 건조 시설이 없으므로 농촌의 폐교를 약간 개보수하여 저온창고 및 보관창고를 지은 다음 약재 생산 시기에는 순차적으로 약재를 건조시키는 시설로 쓰고 비약재생산기에는 농민들의 농작물건조 및 보관시설로 겸용하여 사용하면 된다.

지금 현재 쇠고기하나에도 부위에 따른분류와 품질도 1.2.3등육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약재는 획일적 품목생산에 그쳐 있는 실정이다. 한약재도 생산환경에 따라 부위별로 선별생산과 더불어 품질도 상품, 중품, 하품 등으로 나누어져 생산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측면 - FTA대응 차원 등
앞으로의 한약재는 양적생산에서 벗어나 질적 생산으로 가면서 우선적으로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가죽모피코트라 할지라도 여름철에는 아무 쓸모가 없듯이 예를 들자면 현대의학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화를 추진하면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증대 등의 경제적 측면이 있다. 또한 농가도 곡물생산에서 벗어나 농가도 특화됨으로서 FTA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 지금 중국과의 FTA협상에 대비하여 한약재의 대응방안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이로 인한 큰 사회적 혼란이 올 수 있다.

5. 기존 한방, 바이오 관련 연구소(원)들은 대한약전에 근거하여 연구를 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를 들어보면 과거 일본의 개화시기에 일본의 개화파들이 유럽 특히 독일에서 공부를 하여 독일식으로 일본이 메이지유신으로 개화 되었는바 이들이 일본 내의 전통의학을 말살시켰다. 또한 이들은 한일강점기에 한민족문화 말살정책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한의학도 일본과 같은 방법으로 말살시켰다. 그래서 지금 일본에는 전통의학이나 한의학이 없는 실정이다. 대한약전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해방 이후에 만들어 졌는데 대한약전은 약의 성분을 중요시한 방향으로 연구되어 지고 있다. 따라서 대한약전식의 성분중심연구는 서양의 약리학에 가까우므로 병의 성질을 파악하여 병에 따른 약의 성질로 치료하는 한의학과는 거리가 있다.

한약 및 한방에 관심을 가진 지자체는 농촌을 살리려고 공무원들이 동분서주하지만 지자체 공무원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지로 인하여 그 기준이 모호하며 보고서서류에만 의존하고 구심점이 없이 예산만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마치 ‘맹인이 코끼리 발을 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할 수 있다.

국가정책적인 차원의 문제점, 개선책 등 - 그러므로 노태우 정부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방산업에 투입된 자금이 천문학적 액수이나 투입된 자금에 비하여 성과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앞으로도 성과가 없으면 국가적 지원이 끊어질 수도 있다. 위에서 예를 들었지만 현재 기존의 우리나라에서 약재를 생산하는 모델이나 중국, 일본의 한약 및 생약재에 관한 생산모델은 우리 농촌 현실로는 본받을 바가 못 된다. 이러한 방식들은 마치 ‘물고기를 잡으러 나무에 올라가는 것’과 비유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생산모델은 우리나라 토질에 맞추어 약의 성질을 기록한 동의보감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고용증대 효과로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