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시·음악과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문화대축제
제2회 전국시각장애인 자작시 낭송대회

\"깊어가는 이 가을을 더욱 무르익게 만들 ‘시 음악과 함께하는 문화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장환)와 KBS포항방송국(국장 전용길)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점자도서관(관장 이재호)이 주관하는 「제2회 전국시각장애인 자작시 낭송대회」가 10월 27일(토) 오후 3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자작시 낭송경연와 더불어 시각장애인가수 이용복 씨와 포항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회 전국시각장애인자작시낭송대회」는 \'국무총리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자작시 공모와 낭송경연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세계와의 교류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장려하고 사회참여의 증대를 유도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두 달간의 공모(지난해와는 달리 1인 1작품으로 인당 작품수를 제한함)를 통해 자작시 총 33작을 접수 받았으며 예심을 통해 이 중 본선작 9편이 선정되었다. 본선진출자는 대회 당일 직접 무대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게 된다.

대회 상금은 본선 9명 모두에게 주어지며 예심과 본선의 점수 합에 따라 1등 100만원(1명), 2등 80만원(1명), 3등 50만원(1명), 4등 30만원(1명), 장려상 20만원(5명) 등 총 360만원이 수여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경북점자도서관의 이재호 관장은 \"작년 대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국 시각장애인 자작시 대회\'라는 타이틀이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올해 대회는 장애인의 문화세계, 비장애인의 문화세계가 아닌 시와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로 융화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나길 바라며 무료관람이니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