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방송된 우리아이 건선 치료 - 수기
- 이미향
- 2
- 437
- 글주소 복사
- 2007-07-16 01:31
작년 10월초(2006,10)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우리아이 몸에 알레르기 같은것이 몇개가 났었다.
그때만해도 정말 대수롭지않게 생각 했었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럴것이라고 했었으니 말이다
병원에서도 알레르기라서 며칠 치료 받으면 될것이라고 했었다. 며칠이가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온몸으로 번져갔다. 할수없이 종합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적상선 건선이라고 했다.
너무 어려서 약을 먹으면 독해서 성장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약도 먹을수 없고 연고만 한봉지 가득
주었다. 그리고 더 황당한건 광선치료를 받아야 되며 완치도 힘들다는 것이다.즉 평생 이병을 안고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가끔 왼치도 있지만 희박하다는 것이다. 광선치료와 연고를 병행하다가 좀더
성장하면 먹는약을 병행하자는 것이었다. 청천병력같은 소리였다. 거의 20일만에 머리밑까지 건선이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연고를 바르는것도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연고성분을 살펴보니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함유된 연고가 간에 또 피부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매일 매일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바른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참담한 마음에 소문난 타 대학병원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할즈음 나쁜병은 소문을 내라고
친분이 있는 언니가 전화를 했었다. 그 언니 아이가 건선 판정을 받았는데 5개월 만에 완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 심정은 빛도 비추지 않는 아주 깊은 바다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는데 갑자기
내손을 누군가가 끌어당겨서 물밖으로 나오게 해줘 아! 이제 살았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2006년 11월 3일 기차를 타고 대구가는길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나 흥분이 되었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선생님을 뵙는순간 한마디로 선생님께 많이 겁이났다. 선생님의 첫할 한마디
약을 몇달 먹였으며 연고는 얼마나 발랐습니까?
이지경이 되도록 당신은 뭘 했습니까? 눈물이 났다 내가봐도 우리 예쁜 유리가 옛날 얼굴은 어디
한군데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눈두덩이 까지 건선이 번져 있는데 거의 한달만에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도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위로는 커녕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니 말이다.
혹시나 종합병원처럼 너무 어려서 혹은 너무 심해서 집에 가라고 하면 한의원에서 자릴 깔고 아예
누울 참이었다. 그만큼 우린 절박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치료는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치료중에
지켜야 할 음식을 가르쳐 주셨다. 그때는 아무 걱정이 되지 않았다. 나을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았다. 3개월간 철저하게 음식조절 하면서 한의원 약을 먹었다. 주위에서 기적이라고 할정도로
등에 동전크기 만한 부분만 빼고는 완치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기고만장 하게 행동한걸까?
그렇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돼지고기와 칼국수를 2007년 1월 말쯤에 먹였으니 말이다. 일주일이 지나자 처음
시작할때 처럼 얼굴에서 온몸으로 머리속까지 다시 제발을 하였다.
가슴을 치며 한탄해도 소용이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를 하셔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도 보시고 증상이 어떤지도 물어보셨다. 차마 말씀을 드릴수가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까지 하셨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 한테 미안하고 선생님께
죄송해서 미칠지경이었다. 음식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처음 알았다. 도저히 우리 아이한테 할짓이
아니다 싶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한테 올인 하였다.
엄마 내가 정말 나을수 있어? 여름되면 더워도 긴옷을 입어야 될까? 매일 매일 거울보며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놀리면 어떻게 하지?등등 괜찮아 나을거야 여름이 되기전에 꼭 나아서 수영복 입고
수영장도 가고 민소매 옷도 예쁘게 입을수 있어 라고 다독거렸다. 우리 아이 뿐만아니라 나에게 말이다.
작년 11월3일 처음 한의원을 방문했는데 2월 초에 제발 그리고 기나긴 여정끝에 6월초에 내가 봐도 완치가
된것 같았다. 그래서 추가 예방접종을 모두 하고 혹시나 싶어서 간기능 검사, 소변검사를 했었다.
한약을 많이 먹어도 간이 상한다는 말이 많아서 였다. 결과는 아주 정상이라고 나왔다
간수치도 괜찮은건 물론이었다.
웃음이 나왔다. 우리 주위에는 자격증 없는 의사들이 참 많은것 같다.약을 두달 정도만 더 복용하면
안심해도 되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공원에서 물놀이를 한후 페렴이 걸렸다. 폐에 물까지 차서 심각했다. 2007년 6월 3째주 부터
거의 3주 넘게 한의원약을먹이지 못하고 입원해서 폐렴치료를 받았다. 폐렴 치료중 소아과 의사생님께서
건선을 어디서 치료받았냐고 물어 보셨다. 한의원에서 2006년 11월 부터 2007년 6월 병원 입원하기전
까지 받았다고 말씁드리자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직접 말씀은 안하셨지만 표정이 굉장히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보시는것 같았다. 하여튼 분위기가 묘했다.
지금은 폐렴도 완치되고 한의원 약을 먹이지 않은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이의 몸은 깨끗하다.
아직도 가끔은 모기에 물려서 가렵다고 하면 건선인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펴 보지만
너무나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7살의 예쁜 공주님으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열심히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끝으로 이런 행복을 주신 인제 한의원 한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까지 취재오신 대구 방송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방송에 나간다는 것이 좀 멋쩍었지만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동감 할 수 있도록 잘 제작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어설픈 수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플때 부모의 고통을 알기에 많은 분들이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
그때만해도 정말 대수롭지않게 생각 했었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럴것이라고 했었으니 말이다
병원에서도 알레르기라서 며칠 치료 받으면 될것이라고 했었다. 며칠이가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온몸으로 번져갔다. 할수없이 종합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적상선 건선이라고 했다.
너무 어려서 약을 먹으면 독해서 성장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약도 먹을수 없고 연고만 한봉지 가득
주었다. 그리고 더 황당한건 광선치료를 받아야 되며 완치도 힘들다는 것이다.즉 평생 이병을 안고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가끔 왼치도 있지만 희박하다는 것이다. 광선치료와 연고를 병행하다가 좀더
성장하면 먹는약을 병행하자는 것이었다. 청천병력같은 소리였다. 거의 20일만에 머리밑까지 건선이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연고를 바르는것도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연고성분을 살펴보니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함유된 연고가 간에 또 피부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매일 매일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바른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참담한 마음에 소문난 타 대학병원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할즈음 나쁜병은 소문을 내라고
친분이 있는 언니가 전화를 했었다. 그 언니 아이가 건선 판정을 받았는데 5개월 만에 완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 심정은 빛도 비추지 않는 아주 깊은 바다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는데 갑자기
내손을 누군가가 끌어당겨서 물밖으로 나오게 해줘 아! 이제 살았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2006년 11월 3일 기차를 타고 대구가는길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나 흥분이 되었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선생님을 뵙는순간 한마디로 선생님께 많이 겁이났다. 선생님의 첫할 한마디
약을 몇달 먹였으며 연고는 얼마나 발랐습니까?
이지경이 되도록 당신은 뭘 했습니까? 눈물이 났다 내가봐도 우리 예쁜 유리가 옛날 얼굴은 어디
한군데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눈두덩이 까지 건선이 번져 있는데 거의 한달만에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도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위로는 커녕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니 말이다.
혹시나 종합병원처럼 너무 어려서 혹은 너무 심해서 집에 가라고 하면 한의원에서 자릴 깔고 아예
누울 참이었다. 그만큼 우린 절박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치료는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치료중에
지켜야 할 음식을 가르쳐 주셨다. 그때는 아무 걱정이 되지 않았다. 나을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았다. 3개월간 철저하게 음식조절 하면서 한의원 약을 먹었다. 주위에서 기적이라고 할정도로
등에 동전크기 만한 부분만 빼고는 완치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기고만장 하게 행동한걸까?
그렇게 먹이지 말라고 하는 돼지고기와 칼국수를 2007년 1월 말쯤에 먹였으니 말이다. 일주일이 지나자 처음
시작할때 처럼 얼굴에서 온몸으로 머리속까지 다시 제발을 하였다.
가슴을 치며 한탄해도 소용이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를 하셔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도 보시고 증상이 어떤지도 물어보셨다. 차마 말씀을 드릴수가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까지 하셨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 한테 미안하고 선생님께
죄송해서 미칠지경이었다. 음식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처음 알았다. 도저히 우리 아이한테 할짓이
아니다 싶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한테 올인 하였다.
엄마 내가 정말 나을수 있어? 여름되면 더워도 긴옷을 입어야 될까? 매일 매일 거울보며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놀리면 어떻게 하지?등등 괜찮아 나을거야 여름이 되기전에 꼭 나아서 수영복 입고
수영장도 가고 민소매 옷도 예쁘게 입을수 있어 라고 다독거렸다. 우리 아이 뿐만아니라 나에게 말이다.
작년 11월3일 처음 한의원을 방문했는데 2월 초에 제발 그리고 기나긴 여정끝에 6월초에 내가 봐도 완치가
된것 같았다. 그래서 추가 예방접종을 모두 하고 혹시나 싶어서 간기능 검사, 소변검사를 했었다.
한약을 많이 먹어도 간이 상한다는 말이 많아서 였다. 결과는 아주 정상이라고 나왔다
간수치도 괜찮은건 물론이었다.
웃음이 나왔다. 우리 주위에는 자격증 없는 의사들이 참 많은것 같다.약을 두달 정도만 더 복용하면
안심해도 되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공원에서 물놀이를 한후 페렴이 걸렸다. 폐에 물까지 차서 심각했다. 2007년 6월 3째주 부터
거의 3주 넘게 한의원약을먹이지 못하고 입원해서 폐렴치료를 받았다. 폐렴 치료중 소아과 의사생님께서
건선을 어디서 치료받았냐고 물어 보셨다. 한의원에서 2006년 11월 부터 2007년 6월 병원 입원하기전
까지 받았다고 말씁드리자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직접 말씀은 안하셨지만 표정이 굉장히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보시는것 같았다. 하여튼 분위기가 묘했다.
지금은 폐렴도 완치되고 한의원 약을 먹이지 않은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이의 몸은 깨끗하다.
아직도 가끔은 모기에 물려서 가렵다고 하면 건선인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펴 보지만
너무나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7살의 예쁜 공주님으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열심히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끝으로 이런 행복을 주신 인제 한의원 한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까지 취재오신 대구 방송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방송에 나간다는 것이 좀 멋쩍었지만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동감 할 수 있도록 잘 제작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어설픈 수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플때 부모의 고통을 알기에 많은 분들이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