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삶으로 찌든 우울함을 날려준 감동!!

  •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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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4 18:06
어제 여자친구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맘마미아를 보았습니다.
작년 한 해 대학입시준비와 대학입학을 앞둔 긴장되어 있던 저는
반복되는 삶에 대한 우울함까지 매우 지쳐있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에게 '맘마미아'표를 받아 여자친구와 보게 되었지요.
그야말로 대단한 뮤지컬이었습니다. '명성황후'에서 홍계훈장군으로
열연하신 주성중님도 만날 수 있었고 유명하신 박해미님까지...
모든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개성있고 놀라운 가창력으로
저뿐만 아니라 관객모두를 스스로 일어서게 만들었고 빠져들게 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장면들과 잘 짜여진 노래가사는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전율이 흐를정도로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제의 행복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마저 들게했으니까요. 여자친구도 무척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좋았습니다.
컵 내려놓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하나하나까지 들려오는 음향기술이며
빠르게 돌아가는 무대와 신나는 댄스. 외국인들이 왜 한국뮤지컬배우들이
잘한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눈이 불편한 친구가 있는데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그 친구와 함께 다시 오고 싶네요. ^^
볼 수 없어도 들을 수만 있다고 해도 행복하게 할 뮤지컬이었습니다.
삶에 찌든 멍에를 날려준 '맘마미아'제작진과 출연진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