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로 인한 행복한 밤

  • 박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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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31 13:09
참 좋은 기억입니다
처음으로 보는 뮤지컬이라 마음 한구석에 부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약 1시간 미리 갔습니다
가서 맘마미아에 대한
팜플렛도 보고 포스터도 보고 그리고 공연사진도 보고
늘 콘서트나 연극등의 공연을 보고 뒤에 느끼는 일이지만
가능하면 무대 앞쪽에서 보고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하나가 될 수 있기에 말입니다
배우 얼굴 표정에 저도 잠시나마 배우가 되어보고
연기 동작 하나 하나에 나 자신이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좌석은 최대한 앞쪽인 op석(오케스트라 좌석)으로 예약했습니다
좌석을 찿아보니 바로 무대 바로 앞 첫번째줄 좌석입니다
(너무 가까워서 목이 아플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기우였읍니다)
공연은 시작되고
소피님의 조용한 노래로 무대를 열면서
우리 앞으로 다가옵니다
우아한 모습으로...

첨으로 느꼈읍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그렇게 예쁠수 있다는것을.
지금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직도 소피의 잔잔한 목소리가 귓전에 맵돕니다
그리고 웅장한 아바의 음악과 공연 15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앵콜공연에서는 같이 박수치고 노래하고
제가 무대에선 배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면서 가진 생각은
열정적인 배우들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이래서 배우라고 하는구나 생각을 가져봅니다

오늘 맘마미아 공연 관람으로 인해
추운 겨울밤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대구에서 집(문경)으로 오면서
집사람과 맘마미아 이야기만 했읍니다
아바의 음악을 들으면서 말입니다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맘마미아로 인한 행복한 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