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천막농성 5일째

  •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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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24 11:33
하이닉스 .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천막농성 5일째
직장폐쇄 29일째인 1월22일 하이닉스 &매그나칩 정문에 천막을 설치한지 5일째 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 회사 정문과, 북문, 후문 세 구역으로 나누어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다. 천막에서 밤을 지지세고 아침추위와 싸우는 것도 우리에겐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아직도 원청의 정문은 바리케이트와 용역깡패들로 굳게 닫혀 있다. 저들 하이닉스 매그나칩 자본은 지금도 과일상자와 음료수를 들고 집으로 찾아와 가족들을 회유하며 우리 조합원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의 대오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버티고 있기에 저들은 조바심을 내며 몸달아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교육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정문으로 이동하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였다. 저들 자본은 우리가 결코 저들의 예상대로 사분오열 되어 흩어지지 않고 단단히 응집되어 있는 것에 적잖은 놀라움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는 넘어지면 다시일어나는 오뚜기처럼 아무리 자본의 힘이 강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하나된 단결력으로 맞서 싸울 것이다. 지부 옥상에서의 점심시간은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해결하였다. 추운날씨에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눈물 젖은 점심으로 우리의 동지애를 다시 한번 느꼈고 전열을 불태웠다.



오후일과는 시민홍보전을 진행하였다. 피켓과 홍보전단지를 들고 하이닉스 매그나칩 자본의 만행을 시민들께 알리고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자리에서 그분들의 호응이 예전과는 달리 우리의 입장을 이제는 많이 이해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질긴놈이 승리한다"는 말처럼 질기게 투쟁해서 반드시 이싸움 승리로 이끌고 우리의 일터에서 예전보다 더 발전되어 있는 내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동지 여러분!! 우리의 투쟁에 동참하여 노동자가 정당하게 일하고 정당한게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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