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 최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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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1-24 17:18
우리 겨레의 국사를 전담하고 게신 대통령께 방송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 중 몇 마디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것을 바로 잡아서 후세들은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해야 하기에 방송사에 아무리 이야기를 하여도 듣지 않으므로 삼가 이 글을 드립니다.

방송은 온 국민을 상대로하기에 그 힘은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며칠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였는데, 그 진행자가 온 국민을 상대로 하는 방송에서 잘못된 거북한 언어를 사용하기에 몇가지를 지적합니다.

1. 방송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하기에 존대어를 써야 합니다.
같이 진행하는 여자 진행자는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하는데 어찌하여 남자 사회자는 온 국민을 초등학생 다루듯 "안녕하세요?"라는 밤말을 사용합니까?
사람을 바꾸든지, 말을 고치든지 해야겠습니다.

1. 우리나라 말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남남끼리의 언어가 엄연히 구별이 되어 있는데, 어찌하여 남의 늙은이를 보고 한다는 말이 "할아버님"이란 무식한 사용해선 아니 될 말을 사용합니까? "할아버님"이라 가정에서 손부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말인데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남자 사회자가 그 집의 손부인지 묻고 싶습니다.

1.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식이 있는 남자 젊은이를 보고 "아버님"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이도 잘못입니다. 왜 그 집 며느리가 사용해야 할 말을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보고한다는 말이 "앉으십시오. 올해 몇 살입니까?"라는 말을 합니다. 부모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거룩한 "시"라는 말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패륜아 입니다. 남의 아들, 딸을 "아드님", "따님"이란 말을 사용하여 그 부모와 자식을 동급으로 만들어 부모가 설자리를 없게 만드는 강상을 무너뜨리는 사람입니다.

1. "올케"라는 말도 아주 천한 말입니다. 올아비 계집이라는 북한 말입니다. "백남댁", "아우댁"으로 부름이 좋을 것입니다. 연속극에서 처제나 처질녀에게 말을 놓는 경우를 보는데 이도 잘못입니다. 서로가 삼가 조심하는 말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요즈음 사극에서 자기 아비를 부르는 말이 아버지인데 어찌하여 며느리말인 "아버님"으로 부르는지요?

1. 장가든 남편의 아우를 아지벰이라 칭하는데 어찌하여 옛날 하인들이 상전에게 사용하던 "서방님"이라는 말을 방송에서 사용하는지요? 왜 연속극을 모범 가정을 이끄는 효도가정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주 불미스럽고 민망한 내용만 방송을 하는지요?

1. 그리고 방송인은 당당하게 "우리 방송사"라고 말을 해야지 "저희 방송사"라는 잘못된 말을 사용합니다. 출연자 중 "저희 나라"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겸손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방송사나 국가는 개인의 것이 아니므로 "우리"라는 말을 씀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