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어찌 하라고?

  •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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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1 15:25
도대체 뭘 어찌 하라고?

<부안서림신문 펌>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연설중에 미국인의 의식변화를 촉구하며 이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이며, 내가 아니면 누가 할것인지 생각해 달라"고 말이다.

굴업도와 안면도 그리고 전북부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원전수거물센터(방폐장) 건립에 대한 방침이 다음달 8일쯤이면 정부안이 발표될것이라는 신문보도를 접했다.

소신없이 때때로 바뀌어 발표되는 정부안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이 발표 이후 또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국민들을 안타깝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방폐장 문제는 이제 부안에서 매듭지어져야 한다.

이제는 수많은 부안군민들이,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해 인식이 바뀌고 있고 최근 지역경제가 곤두박질 치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방폐장 건설을 첫 번째로 들고 있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반핵대책위의 허무맹랑한 거짖말에 속아왔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이제는 부안군민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인, 국민 모두가 "여기가 아니면 어디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이며, 내가 아니면 누가 할것인가"를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살기위해서 밥을 먹어야 하고, 먹으므로서 배설해야 하는것은 거를수가 없음에도 배설물을 받아내는 화장실 만큼은 우리집에 둘수 없다고 한다면 누구집에 두어야 한단 말인가?

반핵대책위가 내놓은 대안이라는것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물만먹고 살자"고 한다면 국민 모두가 "옳소"라고 할것인가.

정부와 이를 관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당부하고싶다.
방폐장건을 부안에서 매듭짓는 것은 1석4조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정부의 고민을 해결함은 물론 부안의 갈등을 치유할수 있고, 부안과 전북의 경제를 살릴수 있으며, 국가의 발전이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각종 큰목소리에 질질 끌려 다니는 정부, 다음달 8일쯤 발표될 정부안에는 확고한 소신이 들어있어야 할 것이다.
<사무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