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합니다.. 우리 병원들의 실태

  • 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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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1 12:02
병원이라는데는 환자를 생각하고 환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환자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 응급실에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도착하고 2시간이 지나도 의사는 올 생각을 안하고..
언제쯤이면 진찰 받을수 있냐고 물어보니.. 왜 그런걸 자꾸 물어보냐고 간호사가 신경질 까지 내더군요.. 응급실이라는데가 뭐하는 겁니까?
말그대로 위급한 상황에 놓여서 급해서 병원을 찾아온 사람인데..
이것만 있었으면 이렇게 제보를 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환자분이 진료를 받고 누워 있는 상태인데도 자꾸 가슴이 아프다고 의사한테 직접와서 호소를 하는걸 봤습니다.. 근데 한 여의사는 그냥 뒤로 한번 흘겨보고는 다른 의사와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ㅈ벙신이 팔려서 환자를 본체만체 하더군요... 결국 그 환자는 그냥 자리에 돌아가버리고.
한 간호사는 이제 더이상 환자를 받을수 없게 한마디로 자리가 없어 환자를 더이상 받을수 없게 되니까 좋아서 박수까지 치면서 웃고 있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빤히 쳐다보니까 도망가버리더군요..
제가 생각하던 병원이랑은 정말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가끔씩 TV 에서 보던 병원드라마나 정말 환자에 대해서 일하는 다른 의사분들만을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 몰 상식한 의사 간호사들을 보고는 일부지만 의사 간호사.. 의료직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다 저렇게 미쳤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어제 너무 화가 나고 제 자신도 미칠지경이었습니다..
1분1초를 앞다투어 일할 의사.. 응급실의사가 바쁜 기색은 전혀 없고..
병원도 응급실에는 의사를 좀더 많이 배치해 두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건 환자를 돌보겠다는 마음을 가진 의사가 아니고 난 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돈 발 번다는 생각을 가진 옹졸한 인간으로 의사를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