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센~~스 잼보리~~~~~!

  • 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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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3-29 01:15
아직도 흥얼흥얼!

모처럼 즐거웠습니다
정말 모처럼 맘껏 웃었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넌센스 잼보리'를 봤답니다

공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요즘 왠지 뮤지컬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말도 많고, 뭔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하며
뭐 괜찮은게 없을까'하다가
TV를 통해 나오는 광고를 보고...
결정했죠
양희경, 노현희씨등 뮤지컬계에서 한다하는
인물들이 나온다기에.
특히, 양희경씨 노래 꼭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가수 양희은씨의 동생이기도 하고,
'넌센스'랑은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잖아요

근데, 오늘 다른 분이 나오셨더군요
처음 어? 하는 생각에 실망감이 팍 들려고 하는데,
이게 웬 일?
저 배우가 누구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양희경씨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극을 이끌어 가고, 관객을 사로잡는 그 흡입력이
대단하던걸요

집에 와 인터넷 뒤졌죠
이 배우가 어떤 인물인가'
홍지민!
대중들에겐 좀 인지도가 낮지만,
뮤지컬계에서는 알아주는, 이름있다하는 작품에
주인공 출연 경력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와우
덕분에 굉장한 뮤지컬 배우 한 명을
알게됐죠
이런 행운, 뿌듯함

그리고, 노현희씨
너무 귀엽고 생기발랄, 그 자체였던거 같아요
TV에서만 보던 그 주체할 수 없는 끼가
역시 현장에서는 더 대단했던 것같아요
분위기가 확 떴어요 정말

그리고, '넌센스'의 청일점
영화 '친구'에는 그냥 말 그대로 모범생이었는데
목소리, 인물, 연기, 율동
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꼭 알고 싶어진 두 배우
강효성, 지종은
극을 이끌어 가는 능력,
감칠맛 나는 연기


암튼 너무 좋았어요
오늘 공연!

관객이 꽉 차지 않았을까'라는 예상과는
달리 객석이 좀 비어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뮤지컬은 관객의 반응도 대본이잖아요)
지금까지의 넌센스 1,2탄과는
또다른 훨씬 젊고, 생기있는 무대여서
너무 좋았어요
억지 웃음을 자아낸는 게 아니라,
요즘 감각에 맞는 아주 익살스러운
그런 공연이었던 거 같아
참 잘 선택했다 생각이 들어요

어떤 꽃 구경 못지 않게
갚진 주말의 마무리 였던 거 같아요

자꾸만 흥얼거려요
'넌센~~스 잼보리~~~'
그 리듬과 율동!
보신 분들은 아시죠?
제가 뭘 말하는지...

못 보신분들 다음에 이런 기회!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