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회관안에 교통공원이 설립되는 것에 대하여
- 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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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13 10:59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 여성의 안전권익을 위해 일하는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 대구경북지부입니다.
우리는 지난 3일 시의회에서 어린이 회관 부지내 교통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공유재산 관리 계획변경안이 통과된 사실을 보면서, 대구시 정책입안자들의 어린이에 대한 정책부재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회관안에 교통공원을 설립할 수 있지 않느냐는 단순한 생각이, 어린이없는 어린이를 위한 정책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명서로 대신합니다.
어린이는 안전하여야 한다.
어린이안전은 지역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 어린이회관 안에 교통공원을 세우는 것에 대하여 -
뒤늦게나마 대구광역시에 어린이교통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지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울러 때늦은 감은 있지만 대구광역시로서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을 통해 사고도시로서의 오명을 씻어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구광역시가 앞장서 어린이교통사고를 크게 줄이고, 미래의 안전한 교통 의식과 문화를 지닌 운전자를 길러내는 데 솔선수범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교통뿐만 아니라 안전과 관련하여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안전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대구지역에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다시 한 번 안전체제에 대해 새삼 되살펴보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바람직한 안전 문화를 일구어 가는데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교통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어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그 피해는 심심찮게 아이들이 덮어쓴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어른들에 대하여 꾸준히 안전교육, 교통교육을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장 어른 때문에 피해를 입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절로 몸에 배이도록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자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이므로 암만 강조하여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새로 세워질 어린이교통공원은 대충 아무렇게나 세워선 안 될 노릇이다. 다시 말해 대구어린이교통공원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교통 문화를 몸에 익히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안전사고로부터 위험에 처해질 어린이들의 종합적인 안전 교육의 장이 되도록 설계에서부터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교통 문화, 믿고 뛰놀 수 있는 안전문화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어린이교통공원이 단순히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과 체험교육에만 머물 경우 그 운영이 형식에 치우치게 되고 투자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는 이미 어린이교통공원이 많이 발달한 선진국은 물론이고, 어린이교통공원이 있는 우리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대구에 세워질 어린이교통공원에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어린이에게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인 화재사고, 추락사고, 익사사고, 장난감사고, 기계사고 처럼 갖가지 안전사고 유형들에 대한 교육과 예방도 같이 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고,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늦게 시작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찬찬히 짚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어린이교통공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3일 어린이회관에 교통공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관리변경 계획안이 대구시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이는 한 마디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스스로를 한없이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인 어린이회관 안에다 교통공원을 만들겠다는 대구시의 계획은 어린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반어린이적 정책 결정임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였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어린이문화공간을 새로 넓혀나갈 생각은커녕 지금도 좁아터진 어린이회관 안에다 공간을 쪼개어 교통공원을 짓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탁상 행정,편의 행정의 전형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의 현실임을 알 때 우리는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암담함과 부끄러움을 금할 길 없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식의 안일한 일처리, 어린이회관 안에 교통공원까지 있으면 일석이조 아니냐는 밀어붙이기식의 일처리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심지어 골프장은 용도변경까지 해가며 그렇게도 잘 세워주면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 더구나 어린이의 목숨이 달린 어린이교통공원을 위한 공간은 애써 마련해주지 않는 그 결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은 이런 점에 대해 뼈저린 자기반성을 거쳐야 할 줄로 믿는다!
하지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면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대책을 단단히 세워야 할 것이다. 그 길은 오직 딱 한 길밖에 없다. 바로 어린이회관에 지을 어린이교통공원을 어린이교통사고를 비롯한 갖가지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지킬 수 있는 어린이안전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는 어린이교통공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우리 한국생활안전연합대구경북지부는 대구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어린이교통공원의 설립과 운영과정에 대하여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 격려와 조언을 통해 어린이교통공원이 어린이교통공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어린이안전공원으로서의 역할까지 떠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아무쪼록 대구광역시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사고도시로서의 더러운 이름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새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03년 12월 11일
(사)한국생활안전연합 대구경북지부
저희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 여성의 안전권익을 위해 일하는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 대구경북지부입니다.
우리는 지난 3일 시의회에서 어린이 회관 부지내 교통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공유재산 관리 계획변경안이 통과된 사실을 보면서, 대구시 정책입안자들의 어린이에 대한 정책부재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회관안에 교통공원을 설립할 수 있지 않느냐는 단순한 생각이, 어린이없는 어린이를 위한 정책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명서로 대신합니다.
어린이는 안전하여야 한다.
어린이안전은 지역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 어린이회관 안에 교통공원을 세우는 것에 대하여 -
뒤늦게나마 대구광역시에 어린이교통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지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울러 때늦은 감은 있지만 대구광역시로서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을 통해 사고도시로서의 오명을 씻어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구광역시가 앞장서 어린이교통사고를 크게 줄이고, 미래의 안전한 교통 의식과 문화를 지닌 운전자를 길러내는 데 솔선수범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교통뿐만 아니라 안전과 관련하여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안전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대구지역에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다시 한 번 안전체제에 대해 새삼 되살펴보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바람직한 안전 문화를 일구어 가는데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교통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어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그 피해는 심심찮게 아이들이 덮어쓴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어른들에 대하여 꾸준히 안전교육, 교통교육을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장 어른 때문에 피해를 입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절로 몸에 배이도록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자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이므로 암만 강조하여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새로 세워질 어린이교통공원은 대충 아무렇게나 세워선 안 될 노릇이다. 다시 말해 대구어린이교통공원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교통 문화를 몸에 익히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안전사고로부터 위험에 처해질 어린이들의 종합적인 안전 교육의 장이 되도록 설계에서부터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교통 문화, 믿고 뛰놀 수 있는 안전문화를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어린이교통공원이 단순히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과 체험교육에만 머물 경우 그 운영이 형식에 치우치게 되고 투자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는 이미 어린이교통공원이 많이 발달한 선진국은 물론이고, 어린이교통공원이 있는 우리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대구에 세워질 어린이교통공원에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어린이에게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인 화재사고, 추락사고, 익사사고, 장난감사고, 기계사고 처럼 갖가지 안전사고 유형들에 대한 교육과 예방도 같이 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고,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늦게 시작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찬찬히 짚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어린이교통공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3일 어린이회관에 교통공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관리변경 계획안이 대구시의회에서 통과되었다. 이는 한 마디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스스로를 한없이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인 어린이회관 안에다 교통공원을 만들겠다는 대구시의 계획은 어린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반어린이적 정책 결정임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였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어린이문화공간을 새로 넓혀나갈 생각은커녕 지금도 좁아터진 어린이회관 안에다 공간을 쪼개어 교통공원을 짓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탁상 행정,편의 행정의 전형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의 현실임을 알 때 우리는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암담함과 부끄러움을 금할 길 없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식의 안일한 일처리, 어린이회관 안에 교통공원까지 있으면 일석이조 아니냐는 밀어붙이기식의 일처리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심지어 골프장은 용도변경까지 해가며 그렇게도 잘 세워주면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 더구나 어린이의 목숨이 달린 어린이교통공원을 위한 공간은 애써 마련해주지 않는 그 결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은 이런 점에 대해 뼈저린 자기반성을 거쳐야 할 줄로 믿는다!
하지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면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대책을 단단히 세워야 할 것이다. 그 길은 오직 딱 한 길밖에 없다. 바로 어린이회관에 지을 어린이교통공원을 어린이교통사고를 비롯한 갖가지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지킬 수 있는 어린이안전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는 어린이교통공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우리 한국생활안전연합대구경북지부는 대구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어린이교통공원의 설립과 운영과정에 대하여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 격려와 조언을 통해 어린이교통공원이 어린이교통공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어린이안전공원으로서의 역할까지 떠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아무쪼록 대구광역시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세우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사고도시로서의 더러운 이름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새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03년 12월 11일
(사)한국생활안전연합 대구경북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