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에게

  • 손동훈
  • 0
  • 479
  • 글주소 복사
  • 2003-11-21 20:25

지금 유럽의 프랑스는 그동안 파리중심의 행정으로 지방도시들의 사막화,낙후화로 인해서 나타나는 파리와 지방간의 불균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프랑스의 경우와 흡사한 처지의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은 서울중심의 행정으로 모든 기업이나 인재가 서울로만 몰려감으로 서울이 국제적인 대도시로 알려지는 긍적적인 계기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과 지방간의 불균형과 각종 폐단이 나타나면서 최근 들어서 지방분권의 필연성이 제기되고있는 입장이다.

이렇게 한국이 서울과 지방간의 불균형과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 대한민국내에서도 지역의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지방은 어디인가? 부끄럽게도 바로 경북지방이다. 특히 경북북부지방의 낙후성은 최근 중고등학교 사회지리과목에도 나올만큼 부끄러운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때 푸대접,무대접을 말하던 전라도 강원도보다도 더 못한 경북지방이 된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가? 언제부터 전국에서 경북지방이 가장 낙후된 지방으로 남게 된 이유가 뮛일까?

물론 경북도청의 이의근도지사이하 공무원들과 지역정치인들은 경북지방에 대한 국가정부의 무관심을 탓으로 돌릴려고만 할것이다. 그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작은 성과에만 자화자찬 만족하면서 그동안 경북의 자기개혁과 자체적인 변화를 소홀히 한 책임이 더 크기 때문이다.

경북의 대다수 지방도시들이 사막화,공동화가 더욱 가속화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대구가 80년대 초반 직할시가 되기 이전까지 경북의 역량은 대구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구가 직할시가 되고난 이후 지금까지 경북도청은 대구광역시에 요지부동 상태에 있으면서 경북지방의 개발에 대한 안일한 자세로 대처해온 결과가 오늘날 경북지방의 낙후화,공동화의 가장 큰 결정적인 원인임을 부인할수 없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한 국가수도인 동시에 경기도의 지방행정수도이다. 그러나 서울이 특별시로 승격되면서 경기도는 수원시로 도청을 이전해서 지역균형개발에 역점을 두었고, 경남의 경우도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창원으로 도청을 이전해갔다. 직할시청과 도청이 함께 나란히 있는 것보다 황금알을 낳는 도청을 이전하는 것이 지역의 균형개발에 더욱 바람직했기 때문이다.

그결과로 지금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중소도시였던 수원은 서울과 보조를 맞추면서 100만이 넘는 대도시로 급성장했고, 인천은 서울과 수원의 관문으로 자양분을 흡수하면서 광역시로 성장했으며, 다시 경기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낙후한 경기북부권의 개발촉진을 위해서 의정부시에 경기도청 제2청사를 두어서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경기도 전역은 지역의 균형개발을 확대 해나가고 있다.

경남도 부산이 직할시가 되면서 서부권의 진주와 동부권의 울산의 중간에서 부산을 보조하면서 자양분을 흡수할수 있는 창원에 경남도청을 옮기고 경남지역의 균형개발을 도모해왔다. 그래서 과거 이름도 없던 창원이 요즘은 국민들에게 주목받는 도시로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울산은 자족도시인 광역시로 승격했으며 서부권의 진주권은 진사공단과 광양경제특구와 함께 개발도 촉진하면서 경남전체가 낙후된 곳이 없이 균형적인 지역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면 경북의 처지는 어떤가 ? 경북보다 한발 앞서간 경기도나 경남지방은 이제 경북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먼발치 앞서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북보다는 한수아래라고 여겼던 서열 제4위의 전남이나 제5위의 충남도 지금까지 서열3위를 자부하던 경북을 넘보고 있으며 오히려 지역의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지역균형개발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

전남은 지금 무안군에 전남도청을 확정해서 지금 도청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한편 무안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목포를 광주의 관문으로서 국제항구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목포간의 철도복선화, 호남고속철도, 8차선도로등을 추진해서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남의 동부권에는 광양경제특구를 두어서 광양,순천,여수권을 연계한 발전을 통해 전남의 균형적인 국토개발을 함께 촉진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도 대전을 자족도시인 광역시로 키우고 이제 제2의 대전을 발굴하기위해서 균형개발을 확대하기 위해서 천안을 충남도청이전지로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충청권행정수도이전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 10년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였던 천안,아산지역은 지금 충남의 신도시,교육도시로써 천지개벽같은 속도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한마디로 충남은 지금 지역의 개발과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


그러나 경북의 경우는 경기도나 경남처럼 도청이전의 선례를 따라가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까지도 대구에서 요지부동 남아 있다. 그리고 이제와서는 지역의 비젼과 균형발전의 과제를 대구경북통합론같은 탁상공론의 엉터리같은 이론적 발상과 적흥적 판단에 오락가락 하는 것은 다른지역의 발전방향의 해법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생각의 차이점과 많은 대조를 이룬다.

다른지역에서는 도청이전에 대한 시각을 지역균형개발과 발전방향의 좋은 기회로 보고 있으며 한편 지역경기부양의 효과와 향토기업의 발굴육성등 긍정적인 시너지효과에 더많은 관심을 둔다면 경북의 위정자들은 오히려 도청이전을 아까운 예산낭비로 보고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다시 합치면 오히려 좋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대구경북지역은 본래 한뿌리인데 혹시나 금이라도 가면 어쩌나 하는 사족(蛇足)의 생각들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조선후기 명나라가 퇴조하고 청나라가 급부상하는 국제정세에서 당시 조선의 위정자들은 국제정세에 대한 균형감각과 실리적인 대처보다는 여전히 우리가 남이가라는 사대주의의 국가적 의리와 명분만 중시하다가 청나라로부터 병자,정묘 2차례나 외침을 당하고 수많은 백성은 희생되고 수십만명이 넘는 조선여자들은 정조는 유린당하고 화냥년이 되어오면서 뿌리도 모르는 호로자식들을 데리고 오게 만들었다.

그런데 오늘날 지역발전과 균형개발의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자동차의 중립상태같은 현상태마져도 못마땅하여 오히려 후진기어까지 넣자고 주장하는 무지일로의 경북의 위정자와 지방언론의 한심스런 소치가 과거 무능한 조선정부의 생각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

개방을 요구해온 프랑스군과 미군군대를 용감하게 물리쳤다고 조선정부는 쇄국정책만이 나라를 보존하는 방법이라고 자랑하고 기념비까지 세웠지만 그것도 잠시 조선강토는 서구열강의 텃밭으로 변하다가, 개방정책으로 일찍 성공한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당한 역사를 잘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간혹 경북의 위정자들과 언론중에서 넓은 시야로 미래를 간파하지 못하고 대구경북의 행정적인 통합이 오히려 살길이라고 하는 식의 보수적인 지역쇄국주의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장차 자기변신에 성공한 다른지방으로부터 이땅을 장차 그들(사람,기업)에게 모두 사냥터로 내어주고 유린당하게 될 것을 정확히 내다보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왜냐하면 도청이라는 것은 서울의 정부국가기관에 못지 않는 황금알을 낳는 기관이다. 어떤 국가기관에 못지 않는 큰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지방기관이다. 경북지역의 개발조성과 균형발전을 유도하기에 도청이전 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도청의 이전문제는 경북이 처음 시도하는 내용이 아니며 자족도시인 광역시를 키워낸 경기도, 경남같은 도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전남도는 그길에 뛰어들었으며 지금 충남도까지도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에 있다.

이렇게 경기, 경남같이 앞서간 지방의 사례를 보더라도 경북의 위정자들이 우려하는 지역민심의 이반같은 문제는 없으며 오히려 지역의 균형발전을 통해서 지역민의 자긍심은 더욱 고취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서울,인천,경기사람들도 행정적인 구조는 더욱 세분화 되었지만 본래 태생적으로 경기도가 근본뿌리라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부산,울산의 광역시민들도 근본은 경남이 뿌리임을 잊지 않고 있으며 경남이 뿌리임을 경남사람들은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단지 지역 공무원들간의 지역발전을 위해 첨예한 주장과 스파크가 크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지역공무원의 자세로는 당연한 것이며 그런 문제를 지역민간의 갈등으로 잘못 확대 오인 해석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간혹 경북도청의 이전을 대구와 경북의 분열로 우려하기도 하고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 통합운운하는 자도 있지만 광역시,도의 통합이라는 것은 80년초의 직할시 이전의 사회로 다시 되돌아가자는 뜻이다. 이것은 결국 대구집중과 지방도시의 사막화, 공동화현상을 강화하는 정책이며 대구의 집중투자와 경북의 빈투자라는 악순환이 될뿐이다.

지금 대도시의 인구집중과 학교의 과밀화문제와 지방학교의 폐교화는 사회적 문제이다. 한편 도시의 교통대책은 지역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도로의 확장과 포장, 지하철,전철같은 교통수단의 건설등은 엄청난 투자가 필요로 한다. 대구집중과 과밀의 문제로 경북의 지방도시들이 또다시 희생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경북지방도시의 개발은 거북이처럼 느리게 될수밖에 없다.

모든 동식물을 보더라도 근친교배나 동성교잡은 발전이 없다. 오히려 정체나 결과적으로 퇴화만 될뿐이다. 도시발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북도청이 대구광역시안에 계속 같이 있다는 것은 경북이라는 엄마와 대구라는 성장성한 장남이 함께있는 근친상태와 같으며 이것은 도시의 발전보다는 현상유지나 퇴보현상으로 지속될 뿐이다. 하루라도 경북이 제2,제3번째 자녀가 출세할수 있도록 성장점을 발굴하고 유도해가야만 힘있는 도시들이 많아짐으로 경북이라는 가문이 빛이나는 법인데도 그렇지 않는것은 결국 안타까운 손해만 남길 뿐이다.

벌통에 1마리의 여왕벌이 새로 태어나서 여왕벌이 2마리가 되었다면 다시 새로운 벌집으로 1마리를 옮겨주면 2마리의 여왕벌은 결국 더 많은 양의 일벌과 꿀을 생산할수 있지만 2마리중에서 1마리를 없애는 방법은 효과적인가 할때 해답은 분명하다.

이제까지 대구시가 경북의 장남의 입장에서 크게 성장한 만큼 경북도가 발빠르게 먹이가 많은 위치에 표준점을 잡아주어야만 대구에서 재생산된 생명력(사람,자본)이 다시 경북의 제2,제3의 성장점을 찿아 그곳이 새로운 신흥도시로 성장할수 있도록 생산성을 유발할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경북지방안에서 광역시급의 제2,제3의 힘있는 도시가 많아질때만 경북의 힘과 경북인의 자긍심이 한층 고조되는 법이다.


경북도청이전에 대한 방법에 있어서도 새로운 해법을 생각해본다면 과거처럼 경북지역전체를 떠들썩 시끄럽게 추진하는 방법은 이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선적으로 먼저 출장소(경북지청)를 영천권과 안동권에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기존의 대구와 함께 각각 남부권과 북부권을 대표한 영천(30%)과 안동(30%)에 경북도청의 업무를 분산하는 것이다.

이제는 찿아가는 민원서비스의 적극적인 체질로 바꾸는 의미이기도 하며 더 이상 경북지방도시의 사막화,공동화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도 된다. 따라서 영천과 안동에는 기본적인 민원서비스외에도 특별히 [지역특별개발청]이나 [투자유치과]를 두어서 외국과 국내의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개발을 직접 감독하고 안내할수 있어야만 낙동강,금호강의 기적같은 큰 성과를 얻을수 있는 것이다.

안동출장소(지청)는 북부권주민들이 이용하면 되고, 산업규모가 큰 남부권의 경우에는 서남권의 구미,고령,성주,칠곡,김천주민들은 기존의 대구의 경북도청을 이용하고 동남권의 영천을 비롯 울릉,울진,영덕,포항,경주등 주민들이 영천지청의 출장소에서 쉽게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추후에 영천출장소를 경북도청의 기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서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의 업무까지 점차 통합해간다면 경북지역의 개발활성화와 국토균형개발이라는 취지를 이룰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경북도청의 출장소(지청)를 안동과 영천에 두어야 할 이유는 활기를 잃어가는 경북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낙후된 북부지역의 발전을 더욱 용이 하기위해서이다. 지금 경북지방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영천만큼 좋은 곳이 없으며 또 전국에서 가장 낙후되고 피폐한 경북북부지방을 이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안동이 그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전체를 위해서 지금 영천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경북의 U자형국토개발과 포항항을 통한 경북의 환동해,환태평양정책의 명분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지금처럼 경북도청이 대구시에 쳐박혀 있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영천에 나와서 업무를 챙겨야만 경북도가 포항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되며 국토의 균형개발의 실마리를 풀어갈수있다.


영천의 위치는 대구와 밀접하게 공조할수 있는 곳이며 대구광역권의 힘을 동쪽으로 확대해서 지금 대구광역시가 바다로 나갈려는 동진정책을 원활하게 도울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구미김천]=[포항경주]=[안동영주]의 지역간의 합종연횡과 결속이 가능한 사통발달의 요충지이다. 그리고 최근 울산이 광역시가 된후 동해안의 질서가 울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경주,포항의 생명력(사람,자본)의 위축과 감소현상은 막을수 없다. 경주,포항의 다급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경북도청이 최소한 영천까지라도 나가야만 경북의 영향력아래 살길을 열어줄수 있는 것이다. 전남이 나주시와 순천시를 제끼고 무안에 전남도청을 결정한 큰 이유는 광주와 함께 목포를 결속시켜서 광주의 길을 열어주고 목포를 국제적 항구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경주는 고속철도를 통한 개발의 차원에서도 걸림돌과 복병이 많다. 경주는 땅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고 할만큼 문화재가 많아서 경주역세권 개발에 항상 부담이 따른다. 한편 고속철도의 울산역이 기정사실화 된 만큼 울산역세권의 발전은 경주역의 위축을 말하며 결국 경주역은 중간 간이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음을 말한다. 자체 100만인구와 산업공단이 있는 울산시는 인근 양산시까지 합치면 130만을 넘게 됨으로 울산역세권은 신시가지와 상업지구의 투자지구로써 급부상할 것이다. 따라서 경주역세권이 당초의 제기능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건천지역과 가까운 경주경계의 영천일대를 주목해야만 한다. 경주건천역세권을 중심으로 영천은 경북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경주는 역사와 전통의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포항항을 경북의 국제항구로 키우기 위해서는 대구광역시와 영천의 경북도청이 2곳에서 나란히 한목소리를 내어야 정치논리,경제논리에서 유리함으로 포항항개발에 울산항에 밀리지 않고 좀더 우위를 확보할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지금처럼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모기같은 소리로는 포항항의 개발순위는 부산항에 밀리고 울산항에 밀려서 당초의 국제항으로써 제기능마져도 어려운 거북이개발이 될 뿐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대구와 영천간의 관계설정은 중요도시간의 연결고리인 철도복선화와 고속도로,국제공항등의 조성사업을 더욱 앞당기는 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되며 이를 통해 경북전체의 균형발전으로 확대할뿐만 아니라 도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본과 투자가 경북지방내에서 계속 자체순환됨으로 재생산 재분배의 효과는 더욱 배가 될수 있다. 풍요로운 지역의 번영속에서만이 경북이라는 본래의 한뿌리로써의 유대감이 한층 강화될수 있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
과거 대구 산격동에 경북도청의 터와 창원의 경남도청을 잡아준 손석우라는 풍수가 과거 80년대 경북도청 이전이 거론될 당시에도 경북도청의 적지로 영천을 적극 권했다고 하며 특히 3사관학교부지는 강한 기가 나와서 잠시 군대가 주둔해서 기를 누른 다음에 경북도청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후문들이 나돌기도 하였다. 또 정성을 많이 드리는 사람들도 영천은 좋은 기운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며 예언가들나 미래를 보는 사람들도 “낙동강(경북,영남)은 영천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옛날부터 영천에서 구전하는 속설에도 큰 관청이 영천에 들어올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소홀히 할곳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영천은 지리적으로도 경상도의 중앙혈처에 있으며 경북도에서 사통발달하는 교통의 요충지일뿐만 풍부한 넓은 땅과 바다와 가깝다는 것도 경북을 무한히 발전하게 할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 미래를 위해 서둘러 준비해야 할것이 있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시설로 염두해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국제공항이다. 다시 말하자면 미래의 도시발전의 필수조건이 국제공항이다. 도시발전의 미래와 명운을 결정지을 것이 국제공항이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간혹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공항개발에 소홀히 생각한다면 대구와 경북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지금의 예천, 울진, 포항, 대구공항같은 공항은 20-30년쯤 지나서 항공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화된 이후에나 어느정도 지방공항의 역할이 가능해 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한 예산낭비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것은 과감히 후일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다.


앞으로 10년후의 대구와 경북을 생각한다면 지금쯤 군위군에 국제공항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 간혹 영천이 향후 대구공항을 대신할 국제공항의 적지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영천지역의 공항건설은 부산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부산공항의 주도적인 역할과 힘에 밀려서 영천공항은 부분적 역할수행에 머물 가능성이 크므로 따라서 부산김해공항과 청주국제공항의 사이에 적정한 거리에 위치하고 대구와 경북의 각도시들을 신설되는 고속도로를 통해서 30분이내로 연결할수 있는 곳이 바로 군위군이다.

가칭 신대구국제공항이나 영남국제공항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군위군의 위치는 대구광역시와 구미의 전자산업단지, 그리고 칠곡내륙물류기지와 가까워서 점점 신속한 항공수송을 선호하는 시대를 맞아 대구와 구미의 각종수출제품과 칠곡의 내륙화물기지에 모여진 제품을 빠르게 처리할수 있음으로 지역산업의 발전과 투자여건에 크게 효자노릇을 할수 있다.
그리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안동,경주,고령등과 30분이면 접근할수 있고 대구경북전역의 600만인구가 고속도로를 통해 40분이내면 쉽게 접근할수 있는 위치이다. 따라서 경북의 모든 지방도시들이 영양가 높게 개발하고 발전할수 있는 위치에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형적으로 의성군과 칠곡군에 인접한 군위군의 산세는 낮은 야산으로 되어있어서 그런 불모지같은 산을 평탄화만 한다면 깊은바다를 흙으로 매립해서 공항을 건설하는 공법과 비교하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고 저렴하다고 본다.(*일본의 동북지방의 후쿠시마공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군위군은 지리적으로도 대구인근에서 위치하면서도 인구는 적으며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점도 용이한 점이다. 그리고 활주로가 지표면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있다면 이착륙시 발생하는 항공소음도 반감되며 국제공항의 배후에 항공물류창고를 만들어서 수출입창구로써 적극 활용하고 공항배후에 인구 50만정도의 배후 첨단신도시를 조성하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부산(경남)은 지금 부산과 진해앞바다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지을 것을 이미 발표한 상태이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고 한다. 이런 발빠른 대응은 향후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 바로 국제공항에 있다는 점과 지금의 김해공항으로는 미래의 도시발전에 제대로 부응할수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대구경북의 경우를 살펴보자. 지금 대구공항은 군사공항의 범주에 있으며 또 대구 도심가운데 있는 공항으로 많은 제한과 어려움이 있는 공항으로 하루라도 빨리 대체할 제2국제공항이 절실한 입장이다. 그러나 필요성에 대한 말만 할뿐 구체적인 제2국제공항건설에 대한 구체적 작업은 없는것으로 안다. 오히려 고속철도를 통한 승객감소만을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차를 발명하고 고속도로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기차가 필요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하루라도 국제공항건설을 조기에 확정해서 5,6년이내에는 지금의 대구공항의 역할을 대체할수 있는 제2국제공항이 조속히 완공되도록 서둘러야 한다.

미국의 아틀랜타시는 내륙도시인 대구와 비슷한 도시이지만 미국을 대표한 3대도시로 급성장한 도시이다. 아틀랜타시가 내륙에 있으면서도 크게 발전하게 된 동기는 공항을 통한 항공물류수송기지로 전략을 수립하면서부터 아틀랜타는 크게 발전하게 된다. 그여세를 몰아 아틀랜타올림픽까지도 유치하기도 했다. 내륙도시인 아틀란타가 국제공항을 통한 미국의 항공물류전진기지가 되면서 급성장한 교훈을 대구라는 내륙도시를 품고있는 경북의 입장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으며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두서없이 쓰고 제대로 수정도 않은 글이라서 제대로 걸르지 않은 부분은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