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BC홈을 열면 야구 중계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몇시에 야구 중계를 한다고 떡하니 나와있습니다.
또 당일중계 뿐 아니라 며칠 후에 있을 중계일정까지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야구팬인 저로서는 중계를 되도록이면 보기 위해 그 일정표를 참고삼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가끔씩, 특히 요즘은, 비가 자주자주 내려서 야구 경기가 일정에 따라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린 대구에 앉아 있는데..
야구가 있는 경기장의 날씨는 알지 못하니 경기가 취소가 되었는지..하는지 모릅니다..
중계일정을 홈에 올려논 만큼..중계가 취소가되면
취소가 되는데로 빨리 취소되었다는 안내문을 올려 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설마 중계를 일정을 건성으로 보라고 홈에 안내해 놓은 것은 아니시겠지요?
그러니 중계 일정을 친절히 소개해 주시는 만큼,
취소가 되는 경기도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중계일정이 취소가 되었다...라는 짧막한 안내문이라도
꼭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혹여..시청자도 당연히 알만한 이유에서 취소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정도의 안내문은 꼭 올려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방송국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에게 무시를 당한다거나
서울 방송을 해 주지 않고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해 준다고
욕을 먹지 않으려면, 방송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나 예의도 잘 갖춰져야 하지 않을까요?

여담삼아..한마디 더 올립니다.
한달(혹은 그 이상)여 전에 일요일 오후에 야구 중계를 해 준다는 소식을 이 홈에서 접하고 약속도 취소하고 기다렸습니다. 편성표에도 떡하니 나와있었고, 대구 경기였는데,
대구의 날씨도 야구를 하지 못할 날씨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tv를 보고 있어도, 취소에 대한 안내자막도 나와지 않고, 중계는 중계대로 안하고..
홈에는 여전히 경기 중계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꼬..
더 황당한 것은 불과 10분여 전까지만 해도
tv자막으로 잠시 후 경기 중계가 있을 예정이니 많은 시청을 바란다는 내용이 흘러 나왔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잠시 후에 중계가 할지도 몰라라는 생각 때문에 다른 일은 손에도 안 잡히고, 내 개인적인 일은 일대로 못하고....
그런 상황인지라..조금은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비록 화는 났지만, 제법 예의를 갖추었고...
시청자로서 가질 수 있는 불만을 네티즌으로서 예의를 갖춰 기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정도 되는 사람인듯 싶은데.
답변을 달아놓았는데..황당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경기중계를 하지 못했따..
(잘 생각으 나지 않지만, 그 전에 내렸던 비로 인해 기계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이렇게 욕설같은거나 올려서 되겠느냐?"라는...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난 욕설을 쓴 적이 없기에..그 부분은 다른 시청자들 읽으라고 쓴 것임을 알지만..
시청자의 의사를 그렇게나 catch하지 못하구서야 어찌 방송사에서 일을 한다는 것입니까?
내가 화가 났던건 중계가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 보다는 취소에대한 일언방구도 시청자들에게 안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시청자에게 칭얼대며 오히려 짜증을 내다니요....
지금 생각해도 참...방송사 직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저도 대구의 한 시민으로 대구방송이 굳게 성장하길 바라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서울방송사에서 하는 심야 오락프로그램을 해 주지 않고,
자체적인 다큐를 제작해서 방송해 주는 노력이나 시도는 박수를 보냅니다..(이런데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이제 그만 보고싶군요...)
하지만 좀더 시청자에게 신뢰를 받고, 좋은 방송사로 남고 싶다면.....방송사의 직원등 모든 관련직원들이 시청자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무엇이 불만인지..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갖춰진 사람을 직원으로 뽑으십시요..(지난 번 제 글 밑에 리플을 달았던 직원은 정말이지...학력이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