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좋은생각을 보면,,,

  •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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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6-08 03:51
'TV좋은생각'을 보고 나면
가끔 흥미를 뺐어 공중분해 시키기도하지만
그래도 끝까지본다.
보고나면 아 이런 사람들도 대구에 사는구나...
경북에 사는구나...한다.
좋은 텔레비젼 프로그램상이 있다면
잼없는 프로그램을 잼있게 만들어 볼려고 꾸준히 해보겠다는 담당피디의 가상함에 한 표, 그리고 그 노력을 인정하는 대구방송 운영진에게도 한표를 던지고 싶다.

최근에 한 본준이 이야기는 1부는 잼있었다.
2부는 좀 그랬지만 잼있었다.
유도아저씨를 보고나선 당황스러웠다.
아....텔레비젼에 이런 사람도 나오는구나...
헌데 난 그런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정말 평범한 사람, 박은도!
나도 평범한 사람. 당신도 평범한 사람
왠지 나도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
남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
왠지 삶에 뭔가가 더 들어온 느낌
당신들은 아는가?
이런 느낌을?

아무생각없이 까르르 깔깔깔 푸하하하 헤헤헤 라고
웃으면서 보는 그런 프로그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프로그램도 반드시 있어야한다.
생각만 하면 머리 터질테니까.
하지만 잠깐 돌려서 생각해보자.
머리를 굴려보자
그럼 깔깔거리고 나서의 기분과
TV좋은생각을 보고나서의 기분은 다른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TV좋은생각이 꾸준한 방송을 해서
대구방송에서 만드는 장수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고만고만해서 끝내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런사람 저런사람
여기저기 따뜻한 이야기, 열심히 사는 사람 이야기를
엮어 보여주는 보는 사람이 작지만 뭔가 느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굴리게 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그럼 나도!"
이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좀전에 TV좋은생각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왔다.
staff의 사진을 봤다.
거기에 있는 후덕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후덕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와
사랑과 희망을 보내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