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영님 보시죠..

  •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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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5-21 12:17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적하신 것 가운데 맞는 것이 있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방송은 표준어를 바탕으로 하지 않나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유교에 기반을 둔다든지, 배달말(우리말의 표현이겠죠?)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말이 표준어는 아닌 것처럼, 방송도 주장하시는 배달말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본론으로 들어가죠..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에 최훈영님처럼 곡학아세를 하시는 분은 처음입니다.
저도 책도 읽고 또 학원 등지에서 우리 말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들을 듣고 공감하지만 이건 아니죠.. 물론 좋은 의도로 모니터를 하시는 것은 좋지만 리포터나 출연진을 발아래 깔아뭉개면서 '바보'라느니 '더럽다'느니 이런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시는군요..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최훈영님이 모니터 끝에 항상 쓰시는 말이 있던데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 말은 도대체 어디서 생긴 말입니까? 배달말 입니까? 아니면 표준어 인가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는 '여러분'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사람)이 뭔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내시기 바랍니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되다'는 것을 사람에 붙인다면 직업정도에 쓸 수 있겠죠!!.
사람이 하루가 될 수 있습니까?
또한 '되시기 바랍니다'는 그렇게 주장하시는 배달말은 물론 우리 국어 표준어에도 없는 번역체의 문장입니다.
배달말 보다는 번역체의 말을 사랑하시는 사대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계신가보죠?
끝에 강조해서 쓰시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오늘 쓰신 것중에.. 녀자(?) 진행자??
북에서 오신 분인가요? 우리 국어는 'ㄴ'이 앞에 오면 'ㅇ'으로 바뀐다는거 모르시나요?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시는 분이 무슨 근거로 다른 사람을 그렇게 무시하고 막말을 하시는지 보다보다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의 발전을 기원하고 우리 말의 훼손을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남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인격부터 갖추시죠!! 제가 알기로는 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님께서 생각하시는 만큼 바보도 아니구요..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상스러운 사람들도 아닐테니까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죠..
방송하시는 분들도 이름이 있습니다.
오늘 모니터 중에.. 최현정 리포터(?)..
TBC 메인앵커가 아침방송 리포터를 하고 있나요?
아마도 최윤정씨를 얘기한 거겠죠?

이름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지어주는 자신의 또다른 형상입니다. 아주 귀한 것이죠.
님은 무슨 배짱으로 남의 이름을 함부로 바꿔 부르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뒤에.. 말이 더럽다는 건 뭡니까?
이건 모니터가 아니고 인격모독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죠..

최훈영님이 뭐하시는 분인지.. 무슨 생각으로 인격모독성의 글을 올리는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제발.. 읽는 사람이 기분이 나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무 관계없는 제가 읽어도 기분이 나빠지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활약(?) 부탁드립니다.

최훈영님은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고 계시겠군요..
사람이 어떻게 하루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