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사랑하기운동
-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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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12 16:56
대구도 개혁 좀 했음 좋겠당~
넘 깝깝타.
공무원 조직부터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그게.
우리도 중앙정부처럼 참말이지 개혁 좀 했음 좋겠다.
이게 사는건지 뭔지 모르겠다.
70년대 이후로 대구는 잠들어버린 도시가 돼버렸다.
발전도 없고, 활기도 없고, 갈수록 인구는 줄고, 이젠 그나마 지역경제의 밑바탕이었던 섬유산업마저도 조만간 셔터내리게 생겼고...
지금 비산염색공단이나 이현공단 내에 있는 회사들 문닫는곳 부지기수라는데..
대구엔 한집 걸러 하나가 섬유하고 관계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시에선 대책이나 강구 중인지 몰겠다.
이러다가 혹시 진짜 시민혁명이라도 일어나는건 아닐런지..
이건 분명 전적으론 아니겠지만,
나태한 일선 공직자들, 특히 시책을 책임지고 있는 위에 계신분들 탓이 큰것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타 지방들은 지방분권이니 뭐니 이제 지네들끼리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두 눈 벌게가지고 설쳐대는데 대구는 넘 낭창하다. 한심할 정도로 무사태평이다.
아직도 중앙정부가 어째 좀 해 주기만을 바라고만 있다.
이제 진짜로 그런 시대는 물건너 갔는데도 왜 그걸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걸까.
그 지역 스스로 자기 살 길은 자기들이 알아서 찾아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것 같다.
시재정을 맡길만한 지역출신의 실력자가 없다면 외부인사라도 영입해와야 하는거 아닌가?
축구대표팀 감독에 히딩크를 영입했던 것처럼.
이대로 마냥 넋 놓고 주저앉아 있을건가?
그리고 소규모 영세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 운영하는 사람들,
제발 좀 뭉쳐서 머리 맞대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 좀 모색했음 하는 바램이다.
시시각각 흩어져서 저 혼자만 살려고좀 하지 말고.
대구도 순수 토박이 대구출신이 아닌 타지방 출신 사람들이 많이 뒤섞여 있다보니 엄치기가 잘 안돼나보다.
대구 혼자 힘으로 안된다면 지금 나눠진 경북과 다시 합쳐서 `달구벌 이라는 새로운 개명아래 새롭게 출발해 보는건 어떨까. 궁하면 통한다고 지금 경북도 꼴이 말이 아니더만.
그나마 경북은 관광산업 쪽으로 개발할 여지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돈 없어 개발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암튼 혼자 힘으로 버겁다면 뭉쳐야 하지 않을까.
암 생각 없는 무능력한 시장부터 시작해서 이하 뇌기능 상실한 아무 생각 없는 안하무인격 공직자들 모두 교통정리 좀 했음 한다.
그런 사람들 다 추려내면 그나마 대구에 고학력 청년실업자들 많이 줄거라 생각한다.
나이가 많건 젊었건 상관 없이 능력없음 자발적으로 용퇴하는 것이 대승적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년퇴직 할때까지 조용히 철밥그릇이나 지키다가 말겠다는 식의 안일한 생각이나 하는 공무원들 뭔가 좀 바뀌어야 하지않나?
덧붙여서 하나만 더 얘기하고 싶다.
이참에 대구시 공무원 채용시험 전형도 싹 바꿔버리면 어떨런지.
국어, 영어 점수로 공무원 뽑는거 그거 좀 우습다. 솔직히.
무슨 대학 시험도 아니고.애시당초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나름대로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확고한 사람을 가려뽑을 수 있도록 채용시험 시스템 자체를 확 바꿔버리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래야 `공무원=대강 눈치로 떼우기 직업 이란 생각들을 안하지.
생각난 김에 하나 더.
경직돼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
것도 좀 고쳤으면 좋겠다.
강압적인 환경에서 인간의 창의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보라.
이번 지하철 사고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지 않았나.
설혹 잘못된 지시라 할지라도 상부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걸로만 알았던 그 우직한 기관사.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주워 들은 얘긴데, 실제로 이런 말을 하는 소릴 들었다.
대구시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을 보러 가면 얼굴 딱딱하게 굳어 앉아 있는 면접관들,
하나같이 무뚝뚝에 수험생이 말꺼내기도 전에 말허리 짤라먹고 말꼬투리 잡고 물고 늘어지고,
의견이나 견해 말할라치면 자기 생각과 맞지 않다고 완전 무시에 심지어 타박까지 하고,
기타 등등등...
한마디로 면접을 보러 온건지 죄 짓고 취조 받으러 온건지 분위기 왔다더라고 ^^
고쳐야 한다.
이러하니 시책에 대한 좋은 의견이 있어도 차마 아랫사람인데, 감히 어찌 아랫사람으로서...
선뜻 자신의 의사를 말할 기회를 원천봉쇄 당하는것 아닌가.
분위기좀 바꿔야한다.
그럴려면 윗분들 의식이 좀 바뀌어야 하는데, 솔직히 그건 어렵다.
한번 구태에 찌들게 된 생각들은 본래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므로.
그렇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 또한 어렵다.
일거에 싹쓸이로 물갈이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찌해야 하나......
하도 답답해서 두서없이 몇 자 끄적여 봤다.
좋은 의견들 가지고 계심 우리 고장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한 마디씩 좀 올려주셈.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요.
쓰잘데기 없는 무슨 쇼오락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할 시간에 중앙방송 짤라먹더라도 그 시간에 차라리 우리 시정소식 좀 알 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걸 지역 방송국에서 많이
만들었음 좋겠다.
뭐, 일부 빠순이,빠돌이들의 집단 항의도 있겠지만 그런거 다 감내하고서라도 TV 간담회나 토론 방식의 프로그램이나 의회 활동 소식을 실시간으로 생중계로 방송도 하고..
많은 시민들이 관심있게 참여할 수 있게끔. 중앙방송에서 예로 든다면 EBS 난상토론이나, MBC 100분토론 같은 시민 참여를 유도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좀 해봤음 하는 바램이다.
글고, 시장도 정당에서 공천하는 사람말고 시민단체나 여하튼 시민들이 추천한 인물들 중에서 뽑았음 좋겠다.
기업인 출신이든, 공직자 출신이건, 언론계 인사든, 제한 두지 말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공개추천 해서 자질여부는 대선때처럼 TV 합동토론회 방식으로 가려내면 된다.
안그러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문희갑이나 조해녕 같은 시장들 밑에서 살아야 한다.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자린데 아무나 뽑나.
이젠 진짜 지방자치제가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면 대통령이 누구냐보다 그 지역 시장이 어떤 인물이냐가 더 중요하게 될 날이 머잖아 오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우리 달구벌 시민들 서로서로 모두가 내가족이라 생각하고 사랑하자.
고향 떠나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찌지고 뽂고 싸워도 내고향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것을.
고향이 잘돼야 나도 좋고 더 나아가서 나라도 잘되는거 아니겠는가.
내고향 사람들 서로 아끼고 잘 챙겨주기 운동이라도 벌였음 좋겠다.
그런 점에 있어선 진짜 전라도 사람들이 넘 부럽다.
그 쪽 동네 사람들은 자기고향 일이라면 만리타향에 있어도 열일 다 제껴두고 간단다.
전국에 향우회도 그 쪽 동네 향우회가 젤루 단합 잘돼기로 유명하단다.
어찌보면 전라도 사람들은 일본인들과 정서가 좀 비슷한것 같기도하다.
똘똘 잘 뭉치는 정신 하나는 인정해 줘야한다.
우리 달구벌 사람들도 좀 그랬음 좋겠다.
내일 아니라고 나몰라라 하지말고 내 이웃에게 관심 갖는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겠다.
우리도 화끈하게 함 뭉쳐서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힘내자 달구벌, 화이팅 T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