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도 못하면서 왜 한 사람만 그렇게 죄인취급하는지.. 똑바로 방송해야 하는 것 아닌지

  • 장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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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22 07:51
지난밤 늦게 퇴근해서 나이트라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재가 아닌 인재요, 지하철기관사의 실수와 지하철공사의 실수로 인한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담당관서의 대처능력은 수준이하이다라는 방송이더군요..

방송의 힘이 어떤것인지는 방송사측에서 가장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송의 힘은 잘 쓰면 사회의 정의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잘못쓰면 그 파장은 말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정의구축을 위해 힘쓰야하는 티비씨에서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하철화재사고가 발생하니까. 무슨 특종을 잡은 듯이 모든 잘못을 경찰의 구체적인 조사와 법원의 결정이 이루어 지기도 전에 한사람과 단체의 잘못으로 모는 마녀사냥을 하는 것인지. 그렇게 할 일이 없는 것인지.
티비씨에서는 그같이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판단착오를 시인하는 우리 평범한 시민을 상대로 특종을 발표하고 죄인을 단죄하듯이 그사람이 잘못이다라고 밖에 할말이 없었는지.

정말 한심하다.
그동안 티비씨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
늘 에스비에스와 중앙방송의 보도내용과 보도양태를 흉내내며 지역민들은 외면한체 그렇게 놀더니만,
지역에서 불명예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고 이것이 중앙방송의 주요뉴스가 되니 특종을 잡으려는 듯한 방송만.
그리고 개인이야 죽던지 말던지 마구잡이로 죄인취급하고
너들이 뭔데 임마.
죄는 너들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다. 아나 법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모르겠나.

잘 해라.
내가 그 같은 상황에 취하더라도 교육받지 못한 상태의 나는 지금의 기관사와 다를 게 뭐가 있었겠냐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의 문제점의 결과로 이런 인재가 발생한 것이지 최종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인재의 주범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흥분해서 미안합니다만.

그리고 죄인이 되더라도 그것은 모든 정황을 고려한 법원에서 죄인이 되어야 되는 것이지. 방송국에서 왜 목소리 크게 하면서 지역민 죄인 만드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방송사의 광고성방송이나 요지없는 나열식 방송을 보면서 경쟁력없는 지역방송사의 미래를 어느정도는 예측하지만, 이런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지역민을 부끄럽게 하는 사고앞에서 특종잡았다는 식의 보도와 , 마녀없나 하는 식의 보도는 자제하는 것이 이제껏의 안이한 방송에 대한 잘못을 조금이나마 반성하는 태도가 아닐까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