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사고와 관련하여 올리신분들 읽어주시길 바라면서...

  • 이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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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19 21:34
먼저 기존의 방송을 원하시는분들...우리 대구에서 큰 사고가 일어났고 그에 희생된 사람이 만약 여러분의 이웃이라고해도 신나는 댄스곡을 들으면서 히히덕 거리고 있을수 있을까요?
어제 부상자 명단을 보면서 한동안 연락이 끊겼지만 알고 지내던 사람의 이름 나이 성별이 일치해서 연락을 취해볼려고 온갖수를 다 썼었습니다
그러면서 알아낸 것은 다행스럽게도 제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닌 동명이인이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을수가 있고 더군다나 타도시도 아니고 우리 대구에서 일어난 일이란 말입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지만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이 슬픈 현실을 이웃들과 나누면서 그들의 슬픔을 줄여주도록 노력합시다
이제 다른분 사고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그리고 전문가 초빙문제에 대해서 올려주신분....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전문가의 견해와 정확한 경위를 아는건 TV를 통해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방송도 무시하면서 뉴스특보를 내보내는데 그정도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게 보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디오쪽에서는 라디오 본분인 음악을 들려주는것에 충실하면서 이 사건을 다루는것은 우울한 음악을 들려주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며 라디오에서 전문가를 초빙해서 TV의 내용을 되새긴다는것은 약간 오버한다는 느낌을 주는것으로 생각됩니다
라디오에서는 간간히 피해자 상황(사망자수 부상자수 실종자수)을 방송으로 내보내고 음악으로써 그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 라디오 그 본분에 충실하면서 이사건을 다루는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오늘 오후 7시쯤에 TBC TV로 통해서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보는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자신의 이웃의 사람이 사고로 다치거나 죽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시고 적어도 23일까지(대구시에서 애도의 기간으로 정한기간) 부상자, 사망자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소 주제 넘는 말을 했다고 해도 용서를 바라며 이번 사고로 동명이인 이긴 했지만 본인 확인이 되기까지 다치거나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의 심정이 이해되기에 이런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