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김민지 스카우트전쟁 점화

  • 박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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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10 17:00
TBC는 지역 스포츠인을 위한 그리고 펜을 위한 써비스를
이제는 해야한다.TV 양사와 중앙 일간지가 취재,보도경쟁을하고 있는데 이지역 민방과 신문은 시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안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전국체전에서 세계에서 대구 경북 스포츠인이 큰활약을 할수있도록 적극적인 역활을 기대하며 요구합니다.

"배구판에 이경수만 있나"

‘16억원짜리’ 이경수(LG화재) 못지 않은 남녀 거포가 출현, 또 한번 배구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내달 고 3이 되는 박철우(201㎝.대구 경북사대부고)와 김민지(186㎝.서울 중앙여고)가 그 주인공들.
박철우는 ‘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에 이어 1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오른쪽 공격수로, 김민지는 지금껏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형 왼쪽 공격수로 각각 평가받고 있다.
슈퍼리그가 막판에 접어든 요즘 배구판의 관심은 두 거포의 진로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철우를 잡으려고 대학은 물론 실업조차 혈안이 됐고, 김민지도 여자드래프트방식의 유지 여부를 둘러싼 내분을 초래할 만큼 귀하신 몸이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박철우는 김세진과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게 중평이다.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에서 박철우를 지도했던 하종화 진주동명고 감독은 "수비기본기가 다소 미흡하지만 왼손 장신인 데다 순발력(러닝점프 90㎝)을 갖춰 이대로 큰다면 김세진과 맞먹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감독의 말처럼 박철우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은 왼손잡이란 데 있다.
현재 대표팀 왼손 타자로는 장병철(삼성화재)이 김세진의 뒤를 받치고 있지만 키가 194㎝로 작고, 실업에서도 박석윤(대한항공)이 고작이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린 격인데, 박철우와의 자유계약이 가능한 3월 개학이 다가오면서 팀들 사이에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박철우 영입 경쟁에는 학연에 따라 LG화재-경희대, 삼성화재-성균관대, 현대캐피탈-한양대 등 3곳이 연합전선을 형성,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박철우는 "모교선배가 계신 곳으로 가고 싶다"는 선문답에서 미동조차 없다.

결국 돈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은 "검증이 덜 된 고교생이라 3억원이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큰 돈(10억원) 얘기가 나온 지 오래"라고 ‘물밑’ 상황을 전했다.

〈연합〉 최종 편집: 2003년 02월 10일 10: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