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방송이 사는길.

  • 김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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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2-15 16:08
TBC는 SBS의 프로그램을 대부분 방영한다.

하지만 TBC는 그 이전에 근본적으로 대구방송이다.

일부 사람들은 왜 SBS의 프로그램을 못보게 자르냐고 항의를 하지만 그건 당연히 TBC는 지방방송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있는 것이고, 방송 편성 역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TBC가 SBS의 방송만을 여과없이 방영한다면 그것이 무슨 지역 방송일 수 있겠는가?

너무도 당연한 얘기를 쓰는 것이기에 특수한 논리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 마디 더, 지역 방송이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지방색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한다.

일부 시청자들(속칭 X순이들)의 억지논리에 이끌려 다니는 작금의 공중파 프로그램들을 보면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므로 지역 방송사만의 색깔을 지니기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연고팀의 스포츠 방송은 지역 방송사의 주력 프로그램이 될 수 밖에 없음 또한 모두가 인지해야만 한다.

그것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일본, 중국 멀리는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명백히 드러나는 사실이다.

값싼 저질 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다면 서울, 경기 지역으로 이사 오시길 희망하는 바이다.

TBC의 각종 포럼, 지역 소식등이 아쉬울 따름이다.

ps: 잊은게 있네요. 농구 좋아하시는 분들! 이 게시판에 농구 보여달라고 계속 글 올리지 마세요. 그래봤자 님들 팔만 아플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도 (스포츠 경기의 시청 연령대와 기타 분포도를 비교했을 때)당연히 TBC는 스포츠 경기의 중계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X순이들은 자신들이 글을 계속 올리면 모든 일이 해결될거라 생각해서 쉬지 않고 무식하게 계속 글을 써올릴겁니다. 특히 GOD 팬들을 위시로한 많은 X순이들은 쉬지 않고 글을 쓰겠죠? 그 시간에 책이라도 한 글자 더 보는게 훨씬 나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TBC의 본방송은 SBS(서울방송)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대구방송의 본방송은 TBC의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