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고함..

  • 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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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2-10 16:32
여러분, 저희는 배우고 싶습니다!

의약분업 이후 약사는 약의 전문인이 되기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게 되 었습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약대에서는 학제개편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에서 2년의 과정을 연장하는 학제개편을 통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약사를 원하십니까?>

1.약국 : 현교육 아래에서 약사들은 일반적인 복약지도만 할뿐이지만, 학제개편후 임상약학에 대한 교육의 강화로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복약지도가 가능해집니다.

2. 제약산업 : 현교육하에서는 해방이후 만들어진 교육에만 정체되어 신약개발에 난관이 있으나, 학제개편이 이루어지면 더욱 다양해진 질병에 대한 교육의 강화로 새로운 질병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 강화됩니다.

3.21세기 : 지금 약대는 제약산업, 병원, 약국약사에 대한 교육에만 치중되고 있지만 학제개편 이후에는 21C 유망학문으로 인정받는 생명공학(BT)을 응용한 신약개발에 대비한 선진약사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학제개편은 더 공부하고자 하는 저희의 소망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합니다.

_ OECD국가 중 우리나라만 4년제 교육제도 채택
_ 미국의 경우 2003년부터는 외국의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약사 면허 응시자격 없음 규정

학제개편은 민중 건강권의 초석이 됩니다!








Q&A
3. 시민단체와 국민들에게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

지난 10월 18일 공청회 때 많은 시민단체 여러분들이 약대가 6년제로 학제개편을 하는데 적극적인 찬성을 해주셨습니다.
몇몇만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주부클럽 김천주 회장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약대 6년제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약사가 배출돼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약학 교육연장을 적극 찬성한다.
▲한겨례신문 윤후상 심의실장
1. 6년제를 통해 실력 있는 약사를 배출해 의사처방 보완 및 보충, 국민보건증진 기여, 신 약 개발을 통해 국익 증가 등으로 이어 지게 해야 한다
2. 직역간의 이해관계의 문제해결 방식은 국민보건이 기준이 되어야한다.
▲ 한국여성민우회 김상희 공동대표
1. 과거 의대가 6년, 약대가 4년이었던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 이며 이제는 약사도 더 많이 배워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2. 사실상 이번에 학제개편이 확정 나더라도 첫 졸업생이 빨라야 2011년이 되어서야 배출이 되는 만큼 지금도 늦었다. 하루라도 빨리 세계적으로 전문성이 의심받지 않을 정도의 실 력을 갖추어야 한다.
3. 직역간의 논쟁은 함께 해결하자.

찬성이유를 정리하면,
1. 약사들의 2년 교육 연장으로 실력 있는 약사를 양성,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 는 것을 지지한다 .
2. 학생들이 더 배우고 싶어하는데 반대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약학도로서 6년제로의 학제개편을 성사시키기 위해, 반대 이유를 알아보고 그 주장에 대해 반증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Question
(1)약사들이 조제수가를 올리려 하지 않을까?
답변 : 약대생들이 2년을 더 배웠기 때문에 조제수가를 올리려 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약대 6년제를 비판하기 위해 하는 말일뿐이다. 학생들이 2년을 더 배워 실력 있는 약사가 되겠다는 것이지 2년 더 배워서 돈을 더 벌겠다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2년 연장 = 조제수가 인상” 이란 등식은 성립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확실하게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약의 전문가가 되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지 돈을 더 벌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한 6년제 약사가 배출되려면 적어도10 년이 걸립니다. 조제 수가에 대한 논의는 10년 뒤의 일이 될 것입니다.”

(2)사회적 비용이 증가하지 않을까?
답변 : 6년제 교육을 하기 위해선 더 많은 수의 교수, 강의실, 기자제 등의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말은 일견 옳은 듯 보이나 우리는 시민들이 사회 복합적인 면을 볼 수 있도록 적절히 가이드 해야 할 것이다.
6년제로의 학제개편에 의해 우리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점을 따져보겠다.

1) 환자 지향적인 약사로의 이행
ㄱ. 병원에서
현재 우리나라 의사, 간호사와 함께 약사가 회진을 도는 병원은 한 손 안에 꼽힐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의사 혹은 대부분은 간호사가 약 관련 업무를 대부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임상교육이 2년간 더 연장될 경우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병원에서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환자의 경과에 따른 약품의 선택 및 복용량 조절 등을 의사와의 협조를 통해 실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적절한 투약으로 인한 환자의 빠른 쾌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 선진국의 보건의료 서비스 전달체계일 것이다. 그러한 기반이 되는 것은 사회적 기반, 의료계의 협조 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 중에서 약계 내에서 선행되어야 할 커다란 하나가 바로 약학대학 학제 개편인 것이다.

ㄴ. 일반 약국에서.
복약지도에 대한 기준서가 없는 현실에서 많은 수의 국민들에 복약지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현재 4년제 교육하의 약사 중에 약의 부작용, 약물 상호작용, 환자에게 적합한 의약품정보(환자에 따라 : 임산부, 유아 및 노인, 혹은 수험생 등으로 분류하여)를 제공하는 약사가 많지 않다고 한다.
복약지도의 부재는 환자로 하여금 약의 조제에 관해 약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의약분업 후 이전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환자가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복약지도인데 환자들이 이것을 체감하지 못한다면 의약분업이 약사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만이 강해질 것이며 그것은 곧 약사에 대한 신뢰도를 감소시킬 것이다. 신뢰도의 감소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
약사의 신뢰도 감소 ->국민들의 약에 대한 인식을 변화 ->아무나 약을 다룰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에 만연하게 됨 -> 약화사고 및 약물남용의 필연적 증가
하지만 교육의 2년 연장을 통한 임상교육의 강화로 약사들의 부족한 면을 개선하는 데 치중한 다면 그 개선으로 인해 국민건강의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환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적절히 제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 보건정책적인 면에서 긍정적 효과
( 완전한 의약분업의 정착 유도 및 의료보험제정 개선 효과 )
답변 : 또한 현재 의사의 상품명 처방 제도에 의해 의료보험제정의 악화로 연결되는 고리를, 완전한 의약분업 정착으로 의사의 성분명 처방을 통해 의료보험제정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약사의 위상정립 -> 완전한의약분업 -> 의사의 성분명 처방-> 약사의 적합한 의약품을 선택 (같은 성분, 함량, 제형, 싼 가격) -> 의료보험제정 악화 방지 및 개선 효과
위와 같이 약대의 학제개편으로 인해 완전한 의약 분업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며 완전한 의약분업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 뿐 아니라 올바른 의약품 사용이 정책적으로 안정화 될 것이다.

정리하면,
1. 단기적으로 약대가 6년제로 학제개편을 할 때 교수, 강의실, 기자제 등의 인적 물적 자원이 더 필요하다.
2.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환자지향적 약사의 증가 및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란 두 가지 장점이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사회적 비용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3. 2년 교육의 연장으로 범 국민적으로 더 큰 가치를 생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